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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검을 차지하라’ 경기천년史 대서사시

■ 판타지국악극 ‘천년도’
24~26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마의태자·낙랑공주·정도전 ‘한무대에’
국립관현악단 라이브연주 완성도 높여

 

 

 

 

판타지국악극 ‘천년도’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경기 정명 천년을 기념해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성남시가 공동주최하는 ‘천년도’는 경기천년의 역사를 함께한 인물을 바탕으로 제작된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신라시대 검의 장인 ‘유화’는 ‘마의 태자’로부터 검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자신의 검으로 가족을 잃었던 아픈 경험이 있는 유화는 그의 제안을 듣고 망설이지만, 사람을 지킬 수 있는 검이라면 자신의 인생을 속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천년도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유화는 숨을 거두기 전 마의 태자에게 자신의 영혼이 깃든 ‘천년도’를 건네지만, 마의 태자는 고려와의 항전 끝에 패배해 천년도를 양평의 사찰에 묻고 자결한다. 이후 검을 묻는 곳에 거대한 은행나무가 자라나면서 ‘천년도’는 ‘생명의 검’으로 불리게 되고, 온 세상의 왕들은 이 검을 갖기위해 전쟁을 벌인다.

판타지국악극 ‘천년도’는 경순왕의 아들 마의 태자(윤성봉), 고려의 공주이자 왕건의 딸 낙랑공주(이애린), 새 왕조를 설계한 문관 정도전(한범희), 조선을 건국한 무인 이성계(이찬우), 이성계의 아들로 정도전과 대립하는 이방원(노민혁), 조선후기와 대한제국의 정치인 최익현(서창호), 기생이자 독립운동가 김향화(육세진) 등 경기천년의 시간을 함께한 다양한 인물과 함께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더해져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천년도를 만든 유화(정헌호), 양평의 소년의병 석이(장정선), 양평용문사의 노승(김길찬) 등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가상인물도 등장해 더욱 탄탄한 서사를 완성했다.

국악관현악단의 라이브연주도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천년도’ 작곡을 맡은 함현상 작곡가는 한국음악의 선율이 더해진 웅장한 뮤지컬 넘버를 완성해 우리 가락과 장단으로 천년의 역사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성남시립국악단을 이끌고 있는 예술감독 겸 지휘자 김만석,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화려하고 웅장한 성남시립국악단의 라이브 연주, 그리고 소리꾼 이재숙(이선영), 함영희, 정연경, 타악 김형석이 직접 무대에 올라, 흥겨운 우리소리와 가락을 체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8117)를 통해 가능하다. VIP석 2만원,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문의: 경기도립극단 031-230-3302)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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