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송도 워터프런트 원안대로추진” 민심 달래기 나선 인천경제청장

“1-1단계 계획대로 하반기 착공
나머지 경제성 제고 방안 재수립
사업기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호수와 수로를 연결해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3년 가량 지연된 것과 관련, 인천경제청장이 직접 나서 사업기간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2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터프런트 첫 사업인 1-1단계(930m) 구간은 원래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1단계의 나머지 구간(약 10㎞)은 경제성 제고 방안을 연내 다시 수립한 뒤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 재상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가 워터프런트 1단계 사업에 대해 “시의 재정적 부담이 크고 송도국제도시에 인천의 개발사업이 집중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면서 홍수 방지 기능이 있는 930m만 우선 개발키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송도 주민들은 예상되는 워터프런트 개발사업의 지연에 즉각 반발했다.

이날 김 청장은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지난달 취임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이고 인천경제청도 반드시 추진한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며 “그러나 시장이라고 해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의 결정을 무시할 수는 없는 만큼 사업편익비용(B/C)을 1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서둘러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편익비용(B/C)이 1을 넘고 확실한 사업재원 확보대책이 있으면 지방재정투자심사위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워터프런트 조성에 따른 수질 개선과 방재 효과는 물론 주변 토지가치 상승으로 인해 6천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도 인천시 재정에 2천500억 원가량 이득이 된다는 점을 지속해서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도 주민들은 올해 하반기 착공하는 워터프런트 1단계 사업구간이 사실상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자 박 시장에게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약 불이행의 책임을 물어 시장과 송도 지역구 지방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