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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완성차업체 올해 임단협 협상 ‘씽씽’

쌍용차, 노사 14차례 협상… 9년 연속 무분규 마무리
기아차, 부분파업 하루 만에 중단… 오늘 협상 재개

경기도 내 완성차업체들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놓고 노사간에 합의하거나 교섭 재개하는 등 해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쌍용자동차는 20일 2018년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간 협력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는 최종식 대표와 홍봉석 노조위원장 등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쌍용차 노사는 6월 상견례를 시작해 이달 9일까지 14차 협상을 통해 임금 동결과 함께 고용 안정을 위한 미래 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등에 대해 합의했다.

지난 9∼10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 3천265명 중 50.4%(1천646명)의 찬성으로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쌍용차 노사는 이번 협상에 대해 “임금과 복지라는 프레임보다 회사 생존과 고용 안정에 초점을 맞춰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로써 9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는 물론 신차 개발과 회사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금·단체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해 20일 부분파업에 돌입한 기아자동차 노조는 하루 만에 파업을 중단하고 사측과 교섭 재개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21일 오후 2시 소하지회 본관에서 9차 본교섭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1%(약 11만6천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와 표준생계비 부족분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단체협상에서는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연간 복지포인트 30만원 인상, 사회공헌기금 출연,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 20일부터 24일까지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파업 첫날인 이날 각 지회(소하·화성·광주·정비·판매) 2만 9천여 명의 근로자는 2∼4시간씩 파업했다. 이 과정에서 기아차 노조는 사 측과 협의해 21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정상 근로가 이뤄진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관련, 지난달 24∼25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파업을 결의했다. 또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

/평택·광명=박희범·유성열기자 hee6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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