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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운동장 일대 트리플 역세권 연계 개발을”

7호선·GTX·복선전철 교차
토지주 “현 사업시행 LH 계획
문화·산업 융복합 개발 불투명”

LH, 거센 여론에 “4권역 특화개발”

부천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사업이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원시~대곡 복선전철 등 ‘트리플 역세권’과 연계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부천시와 춘의동 8번지 일대 토지주들에 따르면 현재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는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은 인접한 곳에 7호선, GTX, 원시~대곡 간 복선 전철 등이 지나가는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사업시행자로 나선 LH의 개발 밑그림에는 트리플 역세권을 포함한 세부계획이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이 기대하는 문화·산업 융복합 개발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일대 토지주들은 “이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를 전제로 2011년 기본 개발구상에 이어 2014년 도시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나 지난해 말에서야 LH와 기본협약만 맺은 상태”라며 “2019년 11월 13일까지 사업 착수가 안될 경우 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다시 묶이게 돼 있어 시일이 촉박하다”고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토지주 등으로 구성된 주민대책협의회는 “이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자 (정식)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LH가 실시설계를 하고 있는 등 절차에 하자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발사업이 아파트, 상가, 공원 등을 만드는 주거단지 개발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트리플 역세권을 활용해 문화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장소가 되도록 창의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부천종합운동장 일대 49만158㎡의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2019년 10월 공사착수를 목표로 LH와 무상귀속 토지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는 야구장 등 4만9천489㎡와 문화부지 1만7천647㎡ 등이 무상귀속되는 사업구조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보고 LH 측과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측도 트리플 역세권 개발에 대한 여론이 거세지자 사업지를 4개 ZONE으로 특화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야구장 등 부지에는 첨단테크노밸리 ZONE, 운동장 옆 문화부지에는 스포츠 콤플렉스 ZONE으로 민간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또 트리플 역세권과 관련, 지하환승 체계와 지상 랜드마크 건축물이 어우러진 입체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와 관련 장덕천 부천시장은 “시와 주민들을 위한 효율적이고 수혜적인 개발을 위해서라도 LH측이 모든 개발행위에 밑그림을 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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