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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문학]기후변화와 미래시설 아이디어

 

 

 

철도와 도로를 살펴보자. 철로 온도가 50도 이상 고온이 되면 탈선 위험이 생긴다. 철로 팽창을 단절간격이 흡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 단열코팅이나 열 차단 덮개로 기차 바퀴가 지나가지 않는 부분을 감싸는 건 어떨까? 탈선 예방을 위해 현재 철로를 2분의 1로 등분해 길이를 줄여주는 것은 어떨까? 아스팔트의 고온화는 공항과 도로에서 비행기 이착륙과 주행을 방해한다. 시멘트로 다시 깔려고 하니 소음과 타이어 마모가 빨라서 문제이다. 그 중간 정도의 타협점은 없을까? 아스팔트에 섞는 어떤 물질이 태양열을 더 빨리 발산하게 해줄 수는 없을까? 날씨가 더 더워지고 도로에서 돌출부나 꺼진 곳에 의한 미끄럼 사고가 더 많아지면 근본적인 도로 포장재를 바꾸는 연구가 본격화될 것이다.

기상이변 중 교통을 마비시키는 폭설이나 강풍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지하도로이다. 거점과 거점을 잇는 도시의 지하도가 더 많아져야 한다. 폭설은 비닐하우스가 많은 시설농에 큰 피해를 준다. 기존 강관에 부착하여 강도를 더하거나 비닐을 2중3중으로 칠 수 있는 구조물이 다양하게 나와서 실험을 거쳐야 한다. 2중3중 비닐 설치물은 극한극서 대비를 위한 최소비용의 발명품이 될 것이다. 강풍이 더욱 거세지면 비닐을 아예 쓸 수 없을 수도 있다. 향후 폴리카보네이트PC 또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대량생산으로 시설농의 유리와 비닐을 전면 교체해야 할 날이 올 것이다. 그 과도기에는 비닐을 더 튼튼하게 만드는 하드 페이싱 등의 경화기술이 쓰일 수도 있다. 도시에서는 창틀 이격 방지 보조프레임을 설치하면 유리창 깨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강풍은 비닐하우스 전체를 날려버리기도 하는데 시설 하단에 무거운 벽돌을 매다는 장치도 유용할 것이다.

다음은 도시나 농지에 폭우가 올 경우, 가뭄과 함께 고온다습한 날씨가 오래 갈 경우를 생각해보자. 무엇보다 물을 다량 흡수하여 서서히 배출하는 세포형 담지제를 토양에 섞는 방법도 좋다. 물을 흡수하는 작은 저수지의 역할을 하는 담지제는 이미 세계적으로 특허가 공개되어 모방제작이 가능하다. 온도가 높으면 구름은 많아도 비는 내리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에는 고온다습한 공기 중 수증기를 지하수 냉기로 포집하여 식수나 용수로 쓸 시설을 생각해야 한다. 이 기술은 이미 이스라엘에서 잘 쓰고 있다.

지하수가 차가운 지역에서는 전기가 거의 들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물 공급을 위해서는 기습 폭우를 담아둘 곳을 미리 만들어야 좋다. 한국도 이미 기습 폭우 이후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우기 건기의 아열대 기후가 되었기 때문이다. 빗물 저장시설의 다양화로는 하수처리와 분리하는 지하 저장시설을 건설해야 한다. 하수시설보다 더 깊은 곳에 지하 저수시설을 만들면 저지대가 잠기는 도시형 홍수와 지하시설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 에너지 저장 기술 ESS처럼 물을 저장하는 Water Storage System을 다양하게 발명하면 공법과 기술을 선진국에 수출 가능하다. 높은 빌딩을 짓는 기술보다 수출에 더 효자가 되리라 생각한다.

다음은 미세먼지와 폭풍, 폭염에 대한 생각이다. 미니 코청기, 방진헬멧, 스마트 방진 창문(창문형 공기 청정 필터, 창문형 에어컨) 공장 굴뚝에 설치하는 배출공기청정 기술의 심층연구, 지붕이나 건물에 새어 들어오는 바람 틈새를 막아주는 장치, 바람을 그냥 흘려보내는 다공성 LED 간판, 간판이나 지붕 등이 날아다니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바, 안전끈, 안전띠도 필요하다.

얼마 전 일본을 지나간 태풍 제비는 자동차를 낙엽처럼 날려버리는 위력이었는데, 몇 년 후 한국에도 같은 위력의 태풍이 올 수 있다. 이동식 에어컨 텐트(고성능 전지+태양광 패널), 이동식 미세먼지 프리 공간(공기청정 필터 환풍 텐트) 등 유사시 야외 비상 피난처들도 미리 만들어두자. 앞으로 방재 리모델링과 애그플레이션(Agriculture+inflation) 대비 도시농업의 활성화와 에너지 식량 자급자족 빌딩이 많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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