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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고객 여든까지…’ 맛·멋·흥 넘치는 場 변신

구매탄시장

어린이 대상 체험부스 눈길

즐거움+편안함 ‘일석이조’



수원역전시장

‘각설이’ 봉순이씨 진행맡아

곱창 등 서민 먹거리 한가득

 

 

 

 

가을의 길목에 들어선 9월의 첫 주말을 맞아 화창한 날씨속에 전통시장에서 ‘길따라 맛따라 전통시장 탐방’ 행사가 열렸다.

경기신문과 수원 시장상인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올해 ‘길따라 맛따라’ 행사는 7일 구매탄시장과 8일 수원역전시장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이어 14일에는 북수원시장에서 세 번째 행사가 열린다.

구매탄시장 탐방행사는 문화공연과 더불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페인팅, 종이접기, 풍선아트 등 체험부스는 아이들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안상근 상인회장은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전통시장을 찾아야 성인이 돼서도 전통시장을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며 “전통시장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들이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먹거리 체험과 각종 문화행사로 구성돼 지난 8일 열린 역전시장 탐방은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특히 각설이로 유명한 봉순이씨가 공연과 사회를 겸하면서 인기를 더했다.

상가 가운데를 메운 먹거리 체험장에는 곱창과 순대 등 서민들이 즐겨찾는 음식이 나열됐다.

30년 동안 이곳에서 곱창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성계화(71·여)씨는 “오랜 전통을 가진 수원역전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싸고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는 점”이라며 “먹거리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역전시장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루 앞서 지난 7일 행사가 열린 구매탄시장 탐방행사는 전통시장 살리기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장보기’에 아이들을 위한 부스가 마련되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축제에 참가해 장보기에 부모와 함께 온 자녀들의 지루함까지 배려해 달고나, 팬시우드 등의 세심한 배려에 전통시장에서 일반 대형마트 보다 여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어 즐거움과 편안함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체험부스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아이들의 즐거움 모습에 보는 우리들도 힘이 되고 즐겁다”고 말했다.

김병태 시 지역경제과장은 “올해는 특히 폭염으로 인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무척 힘들어했다”며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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