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경기지역 수출 증가폭과 함께 흑자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자 수 증가폭은 한 달 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0일 발표한 ‘최근의 경기도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지역 수출(+22.5%→24.3%)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한 달 전보다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입(-8.9%→-0.2%)은 전자전기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도내 수출입차는 한 달 전 17억2천만달러에서 21억8천만달러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고용 부문에서 도내 취업자 수는 6만5천명이 증가해 한 달 전 증가 폭(13만7천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만1천명→-2만9천명)의 감소 폭이 줄어들고 건설업(+4만7천명→+7만1천명) 등의 증가 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천명→-9만1천명)이 한 달 전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고 도소매·음식숙박업(+3만4천명→+1만5천명) 증가 폭이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12만6천명→+7만4천명) 증가 폭이 줄고 비임금근로자(+1만2천명→9천명)는 한 달 전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이 기간 실업률(3.9%)이 전월(3.7%)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결국 고용률(62.5%→62.4%)도 하락했다.
도내 제조업 생산 증가폭은 +12.9%로 전월(+9.1%)보다 +3.8%포인트 확대됐다.
자동차·트레일러(-2.7%→-7.4%) 감소 폭이 확대됐지만 전자·영상·음향·통신(+23.8%→+25.9%), 화학물질·제품(+2.7%→+22%) 등의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조업 출하 증가 폭은 +7.5%로 전월(+7.9%)보다 소폭 감소했고, 재고 증가 폭도(+10.4%→+6%)로 줄어들었다.
도내 수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4.1%→+0.2%) 증가폭이 전월보다 축소됐다.
백화점 증가폭은 축소돼고 대형마트도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도내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 감소(-4.1%)에서 증가(+7.8%)로 전환했다.
자본재 수입 감소폭(-32.4%→-24.7%)이 축소됐다.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40%→-53.5%) 수입 감소폭 확대와 산업기계(+10.7%→-53.5%) 수입 감소폭 확대 영향 때문이다.
건설투자 부문에서 건축착공면적 감소폭(-26.4%→-17.4%)이 축소됐다. 건축허가면적 감소폭(-17.4%→-4.8%)로 줄고 건설수주액(+34.7%→-20.7%)은 한 달 전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도내 미분양주택은 한 달 전보다 604호 줄어든 7천530호였다.
한편, 8월 도내 주택매매가격(+1.6%→+1.2%)과 아파트매매가격(+1.4%→+1.0%) 모두 상승폭이 전월보다 축소됐고 주택전세가격(-1.8%→-2.2%)과 아파트전세가격(-2.8%→-3.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