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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계관리시스템 도입 즉각 중단하라”

원장 등 2천여명 도청앞 집회 성명서
“특정 회계업체·은행 강제거래
자율 운영권 침해 부당한 제도
현 통합정보시스템 충분” 주장

 

 

 

경기도의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어린이집 종사자들이 강력 반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10일 31개 시·군 어린이집 원장 등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기도회계관리 시스템은 부당한 제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가 어린이집을 불신하고, 이미 회계보고를 하고 있는데 시스템 도입은 특정 회계업체와 은행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라며 “특히 어렵게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공무원들이 안전한 어린이집을 만들기보다 하나의 기관으로 보고 어떻게 관리·감독해야 하는지에만 관심이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회계관리시스템 도입은 어린이집마다 발생되는 회계의 흐름을 데이타화해 관리하겠다는 것으로 자율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사찰로, 현재의 보육통합정보시스템으로도 충분한 검증과 투명성이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무료 시스템보급이 아닌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으로 강제하는 것은 각 어린이집의 사정을 무시하고 운영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시스템 도입비용을 어린이집에 전가하는 행위”라면서 “사전에 충분한 여론조사와 소프트웨어 환경영향평가 없이 부실한 사업검토로 몇몇 업체에 독적점 수익을 보장하는 불법유착 관계로, 불법·불통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해 행정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숙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경기도가) 어린이집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어린이집 원장들은 회계전문가가 아니며 아이들을 돌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시스템을 도입하면 강제로 타은행으로 이동해야 한다. 각 어린이집마다 거래 은행이 있고 대출 등 여러 문제가 산재해 있다”며 도입 중단을 요구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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