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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혁신 통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리모델링 주도”

양 근 서 안산도시공사 사장

 

 

 

시설관리 위주 운영→개발사업 중심
사업·경영구조 개선 최우선 과제
생생도시 기획단 신설 신사업 발굴
임기내 ‘공사의 경영정상화’ 큰 목표

상시 점검체계 부정부패 제로화 추진
공익신고 활성화 투명·건전성 제고

하반기 팔곡산업단지 등 추진 속도
도시경쟁력 강화 선도적 역할 다짐


안산시의 도시개발, 도시재생, 주거환경 정비,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과 체육, 문화, 교통, 환경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는 지방공기업인 안산도시공사가 지난 달 1일 제4대 사장 취임을 계기로 ‘안산시 곳곳에 활력을 불어 넣어 시민이 살맛나는 생생도시가 되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선언했다. 공사는 앞서 지난 7월 사장 공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지원자 4명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같은 달 30일 양근서 사장의 선임을 최종 결정했다.

양 사장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홍보기획팀장, 국회의원 보좌관, 경기도의회 8·9대 의원, 경기도 연정위원장 등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회, 지방의회, 언론,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은 경험을 쌓은 행정 전문가다. 양 사장을 만나 공사 운영에 관한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안산도시공사 사장 취임 소감은

안산의 대표공기업 사장이라는 직무를 맡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하지만 한편으로 안산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실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앞선다.

공사를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 시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윤화섭 시장의 시정비전인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구현하는데 우리 공사가 앞장서야 할 책무도 있다. 이를 위해 저는 시민여러분과의 소통을 기본으로 삼고, 약속을 철저히 이행해 신뢰를 더욱 두터이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사에서 공사를 변화시키고 혁신하겠다고 했는데

임기 내 가장 큰 목표가 있다면 공사의 경영정상화다. 솔직히 표현하자면 아직은 무늬만 공사일 뿐 시설관리공단의 태를 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경영시스템을 하루빨리 개발사업 중심으로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공단이 아니라 공사로서의 명실상부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사업구조, 경영구조, 조직문화를 적극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수행하기 위한 내부의 구조적 혁신과 원칙을 세우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서열화되고 경직된 조직문화에 자유롭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위해 책상 칸막이부터 없애고 도시 곳곳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이 존중받고 배려받고 있다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생생도시 기획단을 신설했다.

공사의 존재 목적은 안산의 삶의 질과 복지를 향상시켜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임직원과 소통하고 혁신하며, 책임감 있는 업무를 수행하겠다.
 

 

 

 

 

반부패·청렴 의지를 표명했는데 구체적 방안은

우선 부패취약분야인 인사, 계약, 회계 등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내부통제기능을 강화해 단 한건의 부정부패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업무와 관련한 비위행위라는 것이 사람이 저지르는 것이지만 감시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면 사전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범죄행위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 구축돼 있는 자체감사시스템을 손질해 부적절하게 집행되고 있는 예산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공익신고자에 대한 포상기준도 마련하겠다. 현재까지는 공익신고자가 있어도 이에 대한 포상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보니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을 거라 본다.

따라서 업무와 관련된 임직원의 부조리행위를 신고하는 공익신고자의 포상금 기준체계를 마련해 공익신고를 활성화하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조직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행위를 효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산의 가장 큰 현안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안산은 지난 4년간 4만여명이 떠났다. 시민의 핵심 일자리 공급지인 반월시화산단, MTV에 근무하는 근로자만 2014년 29만6천명에서 2017년에는 26만1천명으로 11.8%인 3만5천명이 줄었다.

특히, 반월산단만 2016년 14만3천명에서 1년새 12만7천명으로 11.1%가 감소했다. 입주기업은 느는데도 고용은 감소하는 쇠퇴기에 직면했다.

떠나는 도시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그리고 대대손손 정주하는 안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지역으로 안산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문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스마트시티, 아트시티 등 안산의 랜드마크를 건설해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안산의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시킬 수 있는 적재적소의 사업들을 추진하겠다.



독립적인 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 공사의 사업구조는 시설관리사업의 매출액이 99%를 차지하고 있다. 안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공사가 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

대행사업 위주로 편중돼 있는 사업을 구조조정을 통해 공영개발사업 확대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나가겠다.

안산시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기존에 추진중인 팔곡산업단지, 선부동공공임대주택, 초지역세권개발, 공영차고지, 대부도 힐링리조트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 외에 반월 스마트허브 활성화와 역세권 개발, 도심재생, 청년 및 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계층별 주거복지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출연금을 늘린다는데, 시 재정부담이 가중되지 않나

시 재정지출에서 효율성보다 공공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현재 재정자립도의 문제가 고려되지 않는 공공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증가하고 있는 공공 비용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도시공사가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취임 후 업무보고 등을 바탕으로 각 사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검토 중이다. 현재 공사가 가지고 있는 500억원의 자본금은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되는 팔곡산업단지 및 선부동 공공임대 주택사업 추진에 소요될 예정이다.

추가적인 자본금 증자는 우리 공사가 시 재정에 보탬이 되는 신성장 동력의 발굴과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해 가는 필요한 자금이다. 이를 위해 시·시의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자본금의 재정운영과 재무개선을 위한 협조와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앞으로 공사가 새롭게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현재 안산은 도시경쟁력이 감소하면서 인구감소와 실업률 증가 등 위기가 오고 있는 실정이다. 떨어진 도시 이미지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획기적인 도시개조로 안산시를 리모델링해 나가겠다. 노후 반월산단의 혁신과 4호선 지하화, 중앙역사 복합개발, 신길온천 민관 공동개발 등 안산을 브랜드화 하고 리셋할 수 있는 핵심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

또한 최근 서해선 개통과 남북관계의 평화체제 전환 등의 대내외 환경에 대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적기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생생도시 기획단을 신설해 현행 개발사업과 시설관리사업외에 도시활력증진사업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공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공사 임직원 모두는 안산을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과 고객 여러분께 행복과 즐거움을 드리고 최고의 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해 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사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안산시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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