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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경기관광과 DMZ

 

오늘날의 관광은 단순한 볼거리를 즐기는 수준에서 벗어나 특정한 테마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자연 문화적 체험관광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 각국은 이를 통한 자국의 관광자원 매력을 높이고,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력적 관광대상물을 통해 관광상품화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콘텐츠 부재에서 오는 위협적 요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채 상품적 가치를 한층 높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인구를 확보하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단기적 실적위주의 개발로 인해 프로그램 콘텐츠 및 그 이후의 지속적 부가가치 창출효과 및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로드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래전 남북교류의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불기 시작한 협력의 시대는 남북한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접경지역의 지자체로서 경기도의 천혜의 보고인 DMZ은 다시 한번 새롭게 관광과 역사의 교육장으로 접근해 봐도 그리 무의미한 시간은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 도는 DMZ 재활과 부활을 통한 남북한 교류시대에 걸 맞는 매력적 상품 개발을 위해 다시 한번 반복하지만 다양하고 일관된 콘텐츠 개발이 요구된다.

과거 우리는 관광의 광의적 의미로 항구적 세계 평화에 관광을 활용하였다. 그러기에 세계인이 바라보는 DMZ는 자연문화적 가치를 뛰어넘어 더욱더 각별하고 애정이 있는 공간으로 바로 보는 시각들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비극적 아픔을 통해 형성된 지역이기에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제 DMZ를 통해 경기도만의 독특한 색깔의 관광자원을 만들어 보자. 또한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분단국가라는 이미지와 70년 넘게 물질문명의 손길이 한 번도 거치지 않은 천혜의 지역임을 상징화 할 수 있는 전략을 마케팅에 적용해 서서히 실천에 옮겨 보도록 하자.

또 전쟁과 분단이라는 이미지를 상징화한 DMZ전적, 평화, 생태, 교육, 상생, 기념비 등을 테마로 여러 요인들을 조화롭게 믹스하여 일관된 메시지 전달에 힘을 보아 제시해 보도록 하자. 특히 교육적인 측면에서의 에듀테인먼트형의 가족단위 형태의 관광객 유치에도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 보도록 하자.

이를 위해서는 우선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에 힘입어 관광자의 심리파악을 통해 다시 한번 철저한 수용태세에 만전을 기울여하며, 통합적 사고에 바탕을 둔 사회 지향적 마케팅 활동으로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지역의 특성상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임을 고려하여 지속가능한 관광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이용 보존 관리정책에 대한 과학적인 프로그램이 하루빨리 시스템에 의해 적용되어야 한다.

또 지역민이 중심이 되어 이 지역의 생태계 특성과 역사문화를 해설하고 안내할 수 있는 능력배양을 위해 하루속히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하며, 찾아주는 이를 귀빈으로 모시고자 하는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

또한 관련 지방정부차원의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별도의 기구 창립을 통해 평화포럼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 유치에도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또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DMZ 전문관광지상수배업자의 지원 및 홍보체계를 더욱더 강화해야 한다.

DMZ는 분명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특별한 세계적 관광자원이다. 좀 더 상품개발에 대한 거시적 안목과 전략적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

이것은 바로 DMZ의 미래가 우리가 보여줄 국민적 정서이고, 가치이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이 지역의 모든 공간이 세계의 복합적 유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아픔의 시간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관광지로 거듭나길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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