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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종합운동장 개발 LH 설계용역 부적합”

“통상 아파트단지 위주 택지개발
트리플 역세권 지역특성 안맞아”
지역 주민들 “창의적 공모 통해
합리적 개발 명품도시 만들어야”
시 “LH 위주 아냐… 주민도 참여”

부천시와 LH(한국토지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부천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사업과 관련, 지역주민들이 LH측의 기본설계용역이 지역 특성과 부적합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앞서 주민들은 부천종합운동장 개발이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원시-대곡 복선전철 등 ‘트리플 역세권’과 연계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본지 8월 29일자 8면 보도)

13일 부천시와 역세권 추진위에 따르면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개발은 2011년 3월부터 주민들이 역세권개발 기본구상을 수립, 주민설명회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시와 협의를 해왔으나 지난해 4월 10일 부천시가 주민과 사전 협의 없이 사업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LH와 맺었다.

특히 주민들은 역세권개발과 관련 도시개발법에 명시된 것처럼 창의적인 공모를 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을 거듭 내세우고 있다.

주민들은 “LH는 통상 택지개발을 위주로 사업을 시행 아파트단지 개발로 인한 수익성만을 추구해왔을 뿐 역세권 개발에 따른 종합운동장인근 도시개발은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마지막 남은 부천의 도시기반시설을 또 다시 ‘땅 장사’에게 넘기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효율적인 도시개발을 위한 기틀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다각적이고 창의적인 공모를 통해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방안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 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의 관문인 지역에 위치한 종합운동장 주변일대의 도시개발은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이 용이하며 트리플역세권 지하환승센터(지하철 7호선, 대곡-원시선 광역철도 B호선)를 통해 수도권 어느곳이던 연결되는 곳인 만큼 부천의 대표적 먹거리와 문화시설을 겸비해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LH의 사업구상을 위한 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 처럼 LH가 원하는대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충분한 주민들의 참여와 창의적인 공모방안을 적극 수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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