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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치매로부터 자유로운 나라 만들자

지금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버드내도서관이 주최하고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가 주관하는 ‘행복한 기억 건강한 청춘’전이다. 이 전시회엔 ‘치매예방미술’ 관련 프로그램인 버드내도서관의 ‘신바람 건강미술’ 프로그램 참가자 91세 이영철옹 등 수강생 20명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치매예방 관련 정보도 제공되고 있다. 버드내도서관은 2016년 중앙치매센터로부터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지정받아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이란 공공도서관을 기반으로 치매 관련 도서와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독립된 치매도서코너를 설치 운영하는 도서관이다.

오는 21일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의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자 한국의 ‘치매 극복의 날’이다.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완치 가능한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치매의 발병 위험을 최대한 줄이고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사전에 치매예방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버드내도서관 관계자의 말이다. 버드내도서관은 지난해 6월, 치매미술치료협회(회장 신현옥)와 치매 예방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상호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치매미술치료협회는 1999년 1월 20일 설립되어 대표적인 노인질환인 치매 예방을 위한 건강미술요법을 연구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신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확대보급하기 위해 요법사 양성과 교육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환자도 급속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만 65세 이상 인구 711만8천여 명 가운데 72만4천여 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치매환자 유병율이 10.2%나 되는 것이다. 경기도는 139만3천여 명 가운데 9.8%인 13만 6천여 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를 앓게 되면 지능과 의지, 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하게 감퇴한다.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크나큰 고통에 시달린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 진단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원시 버드내도서관의 ‘신바람 건강미술’ 같은 건강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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