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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부천 한 바퀴~ 두 바퀴 천국 가속페달 ‘씽씽’

 

■ 부천시 자전거 활성화 방안

역대급 폭염이 지나고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부천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굴포천 건강 자전거 라이딩길을 조성해 굴포천에서 아라뱃길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논스톱 라이딩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부천시의 자전거이용 활성화 시책은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도 시민자전거보험 가입, 자전거등록제 등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부천시의 자전거 활성화 방안을 들여다봤다.

모든 시민 대상 자전거보험 가입
사고로 4주이상 진단시 보험혜택

자전거 등록시스템에 등록하고
스티커 부착… 도난·분실 걱정 ‘뚝’

자전거 산책 500리길 코스 인기
코스별 인증센터 인증도장 ‘꾹’
5개 구간 완주자 인증 배지 수여

공공자전거 대여소 곳곳 운영
시민자전거학교 안전교육 강화
생활 속 자전거 문화 활성화 박차

 

 

부천시민 누구나

자전거 보험 자동 가입

부천시민 누구나 자전거 사고가 났을 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천시가 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을 가입했기 때문이다.

보험기간은 올해 3월 5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다. 부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외국인 포함)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보험기간 중 전입하는 경우에도 전입일부터 가입된다.

전국 어디서든 자전거 사고로 4주 이상 진단 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전거 사망(15세 미만 제외) 및 후유 장해 시 최고 1천380만원이 지급된다. 자전거 상해 진단 위로금은 4주 이상 20만원, 8주 이상 60만원이며, 4주 이상 진단자 중 7일 이상 입원 시 20만원을 지급한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처리 지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다.



자전거등록제 시행

도난·불법방치 해소

부천시가 자전거 도난사고와 불법방치 예방을 위한 자전거등록제를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자전거등록제란 도난 또는 분실 시 신속하게 자전거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자전거 정보를 등록해 관리하는 제도다. 자전거의 기본적인 특징, 소유자 정보, 차대번호 등을 전산시스템에 입력한 뒤 등록스티커를 자전거에 부착한다.

부천시는 자전거등록제 도입을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편리성과 보안성을 갖춘 등록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안정적인 제도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시민정책토론회를 열고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자전거등록을 위해서는 부천시 홈페이지 통합로그인 회원 가입 후 자전거 등록시스템에 차대번호 등 자전거 정보와 사진을 등록하면 된다. 시청을 방문하지 않고 우편으로 등록스티커를 수령할 수 있으며, 이를 자전거에 부착하면 된다.

등록된 정보는 경찰서에서 자전거 도난신고 접수 시 자전거 및 소유자 특정 등 수사에 활용된다. 또 행정안전부에서 구축 예정인 통합관리시스템과 호환으로 전국 자치단체와 정보를 공유해 자전거 보호에 활용할 예정이다.

 

 


내 자전거가 없다면?

공공자전거 이용하세요!

부천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공공자전거를 대여해주는 판타지아 바이크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공공자전거 대여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에만 가능하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다. 1일 대여는 5시간 이내이며, 장기대여는 1개월 단위로(3개월 한도) 가능하다. 다만 굴포천 공공대여소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영하며, 1일 3시간 이내 대여가 가능하다.

자전거 대여 뿐 아니라 공기압, 펑크, 브레이크 점검 등 자전거 경정비 서비스도 진행한다. 올해는 더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추가 구입하고 대여소간 교차 반납 시행 등 운영방법을 개선한다.

 

 

 

 

‘자전거 타고 부천 한 바퀴’

자전거산책 500리 코스

자전거로 부천을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 산책 500리길 코스도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자전거 산책 500리길은 동서남북(원미, 소사, 오정) 4개 지역을 잇는 부천시 순환코스와 부천의 4개 지점에서 서울, 인천, 시흥, 광명으로 확장되는 4개 코스다.

각 코스 별 인증센터를 운영해 자전거 500리길 스탬프 투어 카드에 인증도장을 찍을 수 있으며, 인증도장과 인증샷을 통해 5개 구간 완주자에게는 완주증 및 명예지킴이 인증 배지를 수여한다.

올해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산책 500리길을 정비 중이다. 위험한 코스와 안내표지판 등을 개선하고 곳곳에 공기주입기 및 먼지털이기,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안전 라이딩부터 정비까지…

시민자전거학교 운영

부천시는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자전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초급·중급·고급 등 3개 과정으로 부천시 자전거문화센터, 중앙공원 등 2곳에서 이뤄진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만 19세 이상 만 65세 이하 부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실전 라이딩과 자전거 정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고급과정을 새롭게 개설해 보다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 과정에 대해 도로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자전거학교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전거 라이딩 및 자전거 동호회 참여를 유도해 생활 속 자전거 문화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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