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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성공적 개최를” 野 “구체적 약속있어야”

이해찬 “좋은 성과로 한반도 평화공존시대 전기 기대”
김병준 “핵물질·장소이용 신고 검증 약속 받아오길”
손학규 “국제사회 인정할 수 있는 비핵화 일정 필요”

여야, 남북정상회담 반응

하루 앞으로 다가온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여당은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고, 야당은 ‘핵 검증 약속’ 등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구체적 약속을 촉구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부터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며 “최종적으로 가장 초미의 관심사는 한반도 비핵화를 어떻게 실현할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같이 평양에 가서 회담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정상회담이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실 것 같다. 한반도 평화 공존 시대가 올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지난 4월 판문점선언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텄다면 이번 3차 회담은 평화의 물길을 더 넓고 깊게 만드는 만남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방북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을 다지고 민족 공동번영을 만들어 가는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광온(수원정) 최고위원은 “들뜬 기대감의 단계를 지나 종전선언과 비핵화를 향한 희망이 지어지고 있다”며 “골드만삭스 같은 투자은행도 평화가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분석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핵물질 신고와 검증 등 구체적 약속을 촉구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관련해서 핵물질이나 핵물질 장소 이용을 신고하고 검증을 받겠다는 약속을 받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여러 우방 국가에서 우리 정부가 너무 빨리 가는 데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좋은 성과를 가져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위한 회담이 되거나 아니면 우리가 너무 빨리 가서 경제협력이나 종전선언 같은 이야기만 하는 회담이 돼서는 안 된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크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두 차례 회담처럼 평양냉면 같은 정치적 수사와 미사여구로 가득 찬 회담이 돼서는 곤란하다”며 “대통령은 평양에서 평양 만두를 드실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만둣가게 사장님들은 추석을 앞두고 한숨이 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 리스트와 비핵화의 일정을 제시하는 등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구체성을 띄어야 한다”며 “비핵화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함께 유엔의 대북제재는 엄연히 살아있는 현실이며 남북관계는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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