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교육칼럼]인간의 삶에 기반한 기술
[담쟁이교육칼럼]인간의 삶에 기반한 기술
  • 경기신문
  • 승인 2018.09.18 19:05
  • 댓글 0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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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한국교사학회 정책실장
최우성한국교사학회 정책실장

 

나날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잡아가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과 암화화폐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 구현하는 분산된 경제시스템으로 필수적인 요소이며,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은 현재도 지속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그럼 과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인간에게 무엇을 던져줄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냥 주식시장처럼 코인을 사고팔고 하는 기능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2000년대 초반에 불었던 닷컴 열풍이나 2000년 3월에 닥쳤던 코스닥 지수 열풍이나 오래전에 지나간 과거이지만 당시 투자열풍은 대단한 신기루였었다. 한마디로 불나방처럼 쫓는 나방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현재도 단기적으로 고수익을 노리는 불나방들이 코인거래소에 들락날락하는 현실이지만,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면 꼭 나쁜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닷컴이나 코스닥지수나 심지어 한국인이 좋아했던 로또까지 순간 뜨겁게 달아 올랐다가 어떤 것은 옥이 되고, 어떤 것은 석이 된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인간이 사용하지 않는 쓸모없는 기술이라면 애초에 만들지 않았을 것이며, 진일보된 기술은 인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된다. 신기술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신기루가 아닌 신기술이 되려면 인간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가치를 부여해 줘야 한다. 현재 각국 정부에서는 각 나라의 화폐 가치를 보존해주고 있기에 그 많은 전 세계의 인구가 돈을 벌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현재 비트코인을 포함해서 코인의 가치를 보증해주는 주체나 정부는 거의 없다. 하지만 수년 동안 비트코인을 포함해서 많은 코인들의 가치는 놀랄만한 성과로 급등한 상태이다. 이는 짜인 판 속에 갇힌 코인의 시가총액이 아닌 사람들에 의해 희소가치 측면에서 상승한 것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금 덩어리인 금도 국제시세가 매일매일 변화하고 있으며, 찾는 사람이 많을수록 전쟁이 다가올수록 급등하는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의 욕망 속에는 남들이 차지하지 못하는 희소가치를 차지하려는 욕구와 욕망이 존재한다. 이 욕구가 실제 인간의 삶 속에 긍정적으로 정착하는 가치야말로 코인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의 삶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쪽으로 기술을 발전하고 있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도 결국은 인간의 화폐 이용의 편리성을 강조하고 강화하는 쪽으로 기술이 진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혜성처럼 등장한 신기술은 늘 정부에서 견제의 돌직구를 보내는 것은 당연한 처사다. 특히나 중앙집중화를 반대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전 세계 나라의 정부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지나친 규제와 압박의 가이드라인은 신기술 문명에서 후진국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정부는 경계하여야 한다.

신기술은 인간의 삶의 가치도 변화시키고 있다. 인간은 일을 적게 하고 라이프(삶)를 누리는 행복을 찾길 원하고 있으며 그런 가치를 추구하는 인간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에 신조어인 워라밸은 일과 라이트가 균형을 이루길 원하는 인간의 속마음이 녹여져 있다. 많은 수의 암호화폐가 인간의 삶처럼 탄생하여 진보하거나 소멸할 수도 있다. 진정으로 인간의 삶은 행복하게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출생과 더불어 사망을 하게 된다.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살아가는 목적은 다양하지만, 궁극적인 삶의 목적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행복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1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개의 서로 다른 행복이 있다고 한다. 즉, 모든 사람의 행복은 절대 똑같은 행복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 인간이 내가 행복하고 즐겁게 삶을 영위한다고 생각하면 이 또한 행복이 되는 것이다.

아마, 수많은 암호화폐가 생겨나고 성장하기도 하고 소멸의 길을 걷기도 할 것이다. 그 중심에는 인간의 살아가는 삶의 목적이 과연 무엇인가? 를 담는 것이 인간다운 기술일 것이다. 인간의 삶은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넘어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간은 소중한 존재이며, 다른 동물과 다른 다양한 욕구와 욕망을 지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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