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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최초 비핵화 방안 합의 전쟁 위협 없는 한반도 시작됐다”

“매우 의미있는 성과… 북한, 동창리 시험장 영구 폐쇄
美 상응조치 따라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추가 조치도”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회견에서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했다.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틀째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 “북한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의 참여하에 영구 폐쇄하기로 했으며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도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영구 비핵화가 머지않았다”며 “남북은 앞으로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비핵화의 최종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협을 없애기로 합의했다”면서 “남북 군사 분야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안에 방문하기로 했다”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한 최고지도자 방문이 될 것이다.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평양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간 대화가 빠르게 재개되길 기대한다”며 “양국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노력도 다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27 판문점선언 이후 일련의 변화에 대해 “너무나 꿈같은 일이지만 우리 눈앞에서 분명히 이행되는 일들”이라면서 “우리가 만든 이 길을 완전한 비핵화를 완성해가며 내실 있게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환경이 조성대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의 정상화도 이뤄질 것”이라며 “보건의료 분야 협력은 즉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와 서신 왕래, 화상상봉은 우선 실현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유치에도 협력하며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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