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만루홈런 2개를 포함한 홈런포 6방으로 KT 위즈를 대파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6개로만 14점을 뽑는 등 17안타를 몰아치고 18-8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에 빠져 3위 한화 이글스에 2.5경기 차로 쫓겼던 2위 SK는 일단 분위기를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반면 최하위 KT는 3연승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SK는 1회초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이 KT 선발 김민을 상대로 연속타자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6안타를 때리고 5점을 뽑았다.
1회말 반격에 나선 KT는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멜 로하스 주니어(3점)와 황재균(1점)의 백투백 홈런으로 넉 점을 뽑아 5-4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SK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최장이 바뀐 투수 류희운으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9-4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SK는 3회 한동민의 우월 투런 홈런에 이어 11-5로 앞선 4회에는 김성현이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포를 터뜨리며 KT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SK의 이날 만루홈런 2개는 한 경기 팀 최다 타이기록으로 역대 16번째다.
5회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한 SK는 6회 김강민의 투런포로 18-7까지 리드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황재균의 솔로포 두 방 등 홈런 4개를 터트렸으나 SK의 화력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했다.
SK 박종훈은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한 7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7실점이나 했지만 든든한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13승(7패)째를 수확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