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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풍선효과…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 ‘주목’

수원 등 4분기 1만7천가구 공급
서울까지 출·퇴근 교통 편리
대출 문턱 낮아 수요자에 인기
입주 앞둔 아파트 웃돈 거래

10월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인해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4분기 분양 물량은 1만7천여 가구다.

수원과 이천, 김포, 부천, 안양, 의왕, 양주, 화성, 평택 등 경기지역 6천956가구와 인천지역 1만38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달 화성시 병점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2천666가구 규모로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전용 59~134㎡로 구성됐다. 걸어서 지하철 1호선 병점역으로 갈 수 있고, KTX·1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도 가깝다.

이천에서는 13개동 790가구 규모 전용 75~84㎡로 이뤄진 ‘이천 라온프라이빗’이 분양된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와 성남-이천-여주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938가구 규모로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으로 구성되며 전용 84~107㎡로 구성된다.

업계에서는 서울까지 출·퇴근하기 쉽고 대출 문턱이 비교적 낮은 올해 하반기 수도권 신규 분양단지가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부동산 대책에서 벗어난 비규제지역이 풍선효과를 받으며 일반 아파트와 분양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규제지역인 김포시와 안양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1년간 각각 8.83%, 10.8% 상승해 대책 이전 1년간(2016년 8월~2017년 7월) 두 지역 매매가 상승률(2.78%, 6.6%)보다 두 배가량 높아졌다.

비규제지역에서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도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왕시 포일동에서 내년 11월 입주 예정인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 현재 분양권 매물 가격이 8억8천630만 원으로 지난 2016년 12월 분양 당시 5억6천230만 원인 분양가보다 3억 원이 넘는 웃돈이 얹어진 셈이다.

오는 2020년 7월 김포시 걸포동에서 입주 예정인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 전용 84㎡ 분양권도 현재 4억6천870만 원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가(4억1천370만 원)에 5천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규제지역은 집값도 높고 새 아파트 구매 조건이 까다로워 그 풍선효과가 비규제지역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수요자들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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