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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갈매동 가스충전소 설치 민원 市 실무부서 “불가” - 윗선 “재검토”

시, 집단민원 처리 싸고 골머리
현행법 걸림돌…묘책 짜내기 중
허용땐 지역주민 집단 반발 예상

구리시 갈매동에 가스충전소 설치를 요구하는 집단민원이 시에 접수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쯤 40여명의 갈매동 주민들이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 가스충전소가 없어 불편하다며 갈매동에 가스충전소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을 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실무부서에서 검토 결과 현행법으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윗선에 보고 했으나 “주변여건이 많이 변했으니 갈매동 전체를 놓고 검토해보라”는 지시에 따라 재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 고위관계자는 전 직원들이 참석하는 월례회의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공직 내부에서는 “민원 해결을 위한 윗선의 순수한 의지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등 청내에서 논란이 일 조짐이다.

현재 가스충전소 설치 민원은 시 관련부서에서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지만, 최종적으로 설치가 불가하다는 결론이 도출될 경우 관련부서는 민원인들로부터 불만을 사는 것은 물론 윗선의 눈총도 받게 될 것이란 일각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면에 설치가 가능하다고 결론이 난다 해도 충전소가 위치하게 될 갈매동 주민들의 안전 사고 위험 우려,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하며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

더욱이 해당 민원을 제기한 40여명의 민원인 중에 과반수 이상은 갈매동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최종적으로 설치 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큰 후폭풍이 우려되는 등 뜨거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리시 관내 설치돼 있는 가스충전소 5개소 중 1개소가 현재 갈매동에 설치돼 있으며, 구리시계와 인접한 노원구와 중랑구 1㎞ 반경안에 2개의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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