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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시민과 성장… 아름다운 여정 돌입

안산 민선7기 윤화섭 시장 취임 100일 맞아 100대 공약 확정

 

 

 

외국인 아동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선부1동 연립주택에 치매안심마을 지정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 등 전국 첫 추진

벤처창업단지 조성해 창업가 도시 개발
‘시민참여 안산’ 위해 투표 앱 등 운영
안산선 지하화·역세권 공영개발 계획

“안산 시민만 보고 담대히 나아갈 것”


민선7기 안산시 윤화섭호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 윤 시장의 취임식은 지난 7월 2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조촐하게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쁘라삐룬(Prapiroon, 태국명: 비의 신)이 북상함에 따라 장소를 시청 재난상황실로 변경해 진행됐다. 이날 윤 시장은 다문화 가정과 장애인 등 시민 대표 3인을 초청하고 ‘시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선포했다. ‘취임식이 아닌 임명식’이라 명명하며 시민의 명령과 그에 따르는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그렇게 시작된 첫 걸음은 ‘역대급 폭염’을 극복하기 위한 분주한 발걸음으로 이어졌고,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진행되는 과정을 거쳐 8일 100일을 맞았다. 윤 시장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100대 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민생 현안 57건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난 100일 동안 이뤄낸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힘 있게 추진될 공약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시민 중심에 둔 창의 행정, 전국 최초 성과로 이어져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추진된 사업들이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창의 행정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전국 최대 다문화 도시라는 특성에 맞춰 외국인 아동들의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키로 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로 인해 만3~5세 누리과정에 다니고 있는 등록 외국인 아동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들에게 매월 22만원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단원구 선부1동 연립주택 단지 8곳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전담 인력 12명과 자원봉사자 5명 등 총 19명을 배치해 마을 전체 어르신을 대상으로 조기 검진과 사후 관리까지 책임진다. 치매 예방교실, 방문 상담, 맞춤형 사례 관리 등도 마련했으며 치매환자 대상의 쉼터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인 1호 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소를 안산정수장에 건립했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주민 참여 방식으로 총 4억원을 투입, 정수장 침전지 상부에 207kw 용량의 발전 시설을 설치 완료했다. 매년 4천900여만 원의 수익금을 예상하고 있다.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

민선7기 5대 핵심 공약 중 첫 번째였던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조성’이 정부 발표에 따라 힘을 얻었다. 국비와 민간자금 등 총 7천500억원이 투입돼 창업과 노동환경 개선 등에 지원된다.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민선7기 윤 시장의 공약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강소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구 지정이 되면 안산스마트허브 등 산업단지와의 연계로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및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SOS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신념으로 청년정책협의회 운영 등 청년에게 희망이 되는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도시 재생 정책

시는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이 떠나지 않고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 재생을 계획하고 있다.

첫 성과로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상록구 월피동 광덕마을이 선정됐다. 대학타운형 사업으로 총 예산 182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청년주택 지원, 창업지원센터 건립, 공공디자인 특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포럼’, ‘도시재생대학’ 도 운영한다. 부시장과 관련 부서장, 시·도의원,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포럼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도시재생의 방향과 대안을 마련하는 대학 과정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와의 협약으로 유휴 부지를 활용한 화물자동차 차고지 조성을 이끌었다.

 

 

 

 


교육·협치 강조, 플랫폼 조성 통한 기틀 마련

시는 ‘청년 창업 지원 플랫폼’, ‘세계 음식 플랫폼’ 조성 등을 발표하며 기본과 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공부하기 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해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을 결정하고,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평생학습 관련해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협치를 위한 도의회와 시의회 의원들과의 정책간담회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독일 아헨 특구시와의 경제협력도 이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시 대표단이 중국 러산시를 방문해 상호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경제·일자리·자치·교통·에너지·복지 등 100대 공약 확정

시는 최근 민선7기 공약사항을 ‘공유·참여·일품·청정·행복도시’라는 5대 시정방침에 따라 총 100건으로 확정하고 체계적인 관리 및 추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민선7기 임기 내 내실 있는 성과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100대 공약은 크게 다섯 가지 분야로 분리했다.

‘젊은 창업가의 도시, 안산’을 위해 벤처창업단지 조성, 사동 준공업지역 미래산업 클러스터 육성, 지역화폐 발행, 대부도 마리나항 개발, 본오뜰 미래형 스마트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시민이 참여하는 안산’을 목표로 ‘누구나 시장’ 협업 행정, 시민 온라인 투표 앱 운영, ‘생생토크’ 시민포럼 운영, 청년 소통 공간 마련, 노동안전보건지원센터 설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사통팔달 스튜디오 안산’이라는 주제로 안산선 지하화 및 역세권 공영개발 추진, 서해안 교통 허브역 조성, 버스 준공영제 실시, 랜드마크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자립, 안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1기가 프로젝트, 안산가상발전소 설립, 공공형 에너지 슈퍼마켓 설립, 생태탐방 자전거 올레길 조성을 추진한다.

‘걱정말아요, 안산’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둘째아이 출산장려금 300만원 지원, 출산연금 지원, 100원 행복택시 운영, 청년 구직수당 지급, 안산시 동물보호센터 설치 등도 구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는 100대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민생 현안 57건에 대해 별도로 관리할 계획이다. 하수처리장 현대화, 오뚜기센터 설립, 생활기술학교 운영, 이동식 재난구호주택 보급, 장애인 ‘꿈의 버스’ 운영, 미세먼지 전담부서 설치 등이 포함됐다.

윤 시장은 “지난 100일은 마치 단거리 선수처럼 목적지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를 어떻게 이끌고 발전시켜야 할지 분명한 길잡이를 만들고자 했고 어느 정도 성과도 이뤘다”며, “시민과 함께한 100일의 여정은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선7기 안산이 젊음과 혁신을 기반으로 시민 모두가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100대 공약을 확정했고, 이를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 저와 공직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가 무럭무럭 성장해가는 아름다운 여정에 동행해 주길 바란다. 시민만 보고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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