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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성 영웅 권율장군과 가을소풍… 이젠 내마음의 즐겨찾기

 

 

 

2018 오산 독산성문화제 성황리 마쳐

오산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독산성문화제가 지난 12일~14일까지 사흘간 오산시 금암동 소재 고인돌공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6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독산성 영웅, 권율의 지혜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공연, 체험, 전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으며 전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족단위, 연인 등 남녀노소가 청명한 가을날씨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등을 만끽했다. 오산 독산성은 삼국시대(백제)에 처음으로 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이 쌀로 말을 씻기는 일명 ‘세마병법’의 지혜로 왜군을 물리쳤던 기록이 남아 있는 관방유적으로서 그 역사ㆍ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40호로 지정됐다. 오산시는 권율 장군의 지혜를 통한 승전과 독산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오산 독산성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9회째를 맞는 올해는 오산을 대표하는 ‘역사·교육·문화’ 축제로 풍성하고 알찬 축제라는 찬사를 받았다. 독산성을 주제로 지속적인 문화제 콘텐츠 개발에 노력한 결과 올해 경기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독산성문화제를 돌아봤다.

12일부터 사흘간 오산 고인돌공원서 열려
올핸 6만여 명 시민과 관광객들 발길 대성황
독산성 세트 조성… 스태프도 조선 의복 착용

세마병법으로 왜군 물리친 장군의 뜻 기려
스펙터클한 서사극 선보여 관객들에 눈길
민속놀이·퓨전공연 등 볼거리 다양하게 준비

곽상욱 시장 “경기도 대표 축제로 키울 것”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의 삶의 현장으로 GO GO!

이번 행사의 특징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의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독산성 이미지의 세트 조성과 더불어 무대, 체험부스, 의상 등을 조선시대 분위기로 연출해 볼거리가 많은 문화제로 진행됐다. 독산성에서 발휘한 권율 장군의 지혜를 독산성 문화제를 통해 가족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주어졌다.

권율 장군의 지략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역사를 체험하는 다양한 역사 체험 콘텐츠 형태로 행사 프로그램을 구성, 독산성 모형의 성곽을 행사장 내에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초가부스, 청사초롱, 성문 형태의 입구 조성 및 스태프 의상도 다양한 조선시대 의복을 착용, 관람객에게 조선시대를 간접체험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콘텐츠를 3개의 테마형 마을로 구분해 ▲권율의 지혜와 만나는 독산성 마을 ▲조선시대 삶과 만나는 민속마을 ▲조선시대 예술과 만나는 풍류마을로 구성해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오산 독산성 전국 휘호대회로 권율 장군 재조명

오산독산성문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주제 공연은 ‘권율의 지혜,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권율 장군의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서사극을 선보여 많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문화제의 주제 공연은 임진왜란 당시 독산성에서 세마병법으로 왜군을 물리친 권율 장군을 모티브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타악, 무용, 춤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오산문화원 주최, 오산시와 오산문화재단이 후원한 제4회 오산 독산성 전국휘호대회가 행사 기간 중 오산 죽미 다목적 체육관에서 진행돼 전국에서 200여명의 서예인들이 참가해 솜씨를 뽐냈다.

일반부, 기로부, 학생부로 구분해 한문, 한글, 문인화 분야에서 선택해 작품 경쟁을 벌인 휘호대회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특상으로 구분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일반부 대상에는 한글부문에 출전한 박인선(여·53 화성시 동탄)씨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고, 학생부 대상에는 한글부문에 출전한 장한솔(여·반송중2)양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장려상 12명, 특선 30명에게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아이들의 소중한 역사체험 공간과 이색적인 체험마당 가득

이번 독산성 문화제의 화제는 다양한 역사 체험 콘텐츠 형태의 행사장으로 구성돼 독산성 마을, 민속마을, 풍류마을 등 3곳의 마을을 만들어 시민들과 아이들의 직접적인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해 큰 인기를 모았다. 권율의 지덕체 미션게임이 편성된 민속마을에서는 한지부채, 한지전등 만들기 등 옛 생활 공방과 짚풀 놀이터, 민속놀이터 공간들이 조성됐다. 풍류마을에서는 창작마당극, 경기재인청 공연 등의 퓨전공연이 펼쳐져 신명나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짚으로 만든 어린이 미끄럼틀을 비롯해 물고기 잡기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밀짚모자 만들기, 짚풀 똬리 리스 만들기 등 놀이체험과 역사체험을 즐겼다. 장승 만들기 체험도 어린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아빠와 함께 장승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특색 있는 볼거리 제공

독산성 문화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해 고인돌공원 거리의 활력을 이끌어냈다.

사회단체를 비롯해 봉사단체들이 부스를 만들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고 자매도시 특산물 등도 선보였다. 또한, 이색적인 공연들과 함께 어우러져 시민들이 풍성한 가을소풍을 나온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체험마당으로 권율 장군을 이겨라, 독산 성 역사 바로알기, 까마귀 서당, 왜군을 잡아라, 성곽 쌓기 체험, 권율의 배움 학당, 숲 도서관, 소원 나무, 탁본 체험, 가훈 쓰기, 해시계 만들기, 전통 판 놀이(쌍륙놀이·고누놀이·바둑·장기), 권율의 과거시험, 수문장 교대의식, 독산성 전투 진법 재연, 군사무예 공연, 말 타기 체험, 가마타기 체험, 갑옷·무기 전시, 조선시대 의상 체험, 군사복장 체험, 옛 생활 공방 도자·물레 체험, 한지부채 만들기, 한지전등 만들기, 흙 놀이터 체험, 족자 만들기, 대장간 체험, 전통문양 노리개·팽이 만들기, 전통 드레스 룸 운영, 장승 깎기, 공방 딱지 접기, 전통 키 쓰기 등이 시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성황을 이뤘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독산성문화제는 역사문화축제로의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로 축제를 준비해 더욱 알차고 볼거리 가득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했다”며 “오산시민과 함께 많은 외부 관람객이 행사장인 세교 고인돌공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오산시의 대표적인 축제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산성문화제에 많은 관람객이 방문, 경기도의 대표 역사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축제에서 잘된 점은 발전시키고 미비한 부분은 보완, 더욱 알차고 흥미로운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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