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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메운 인천의 기적…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인천경제청 개청 15주년

갯벌을 매립해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도시를 건설한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난 15년은 무(無)에서 유(有)룰 창조하며 글로벌 명품 도시로 변모시킨 과정이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IFEZ가 거둔 많은 성과들은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인천시민 의 사랑과 격려, 관계 전문가의 지식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경제자유구역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함은 물론 내부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자원을 활용해 세계 속의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서 나갈 것”이라며 개청 15주년의 소회를 밝혔다. IFEZ는 2003년 8월11일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하에 우리나라의 최초 FEZ로 지정 고시되고그 해 10월15일에 개청됐다.2000년대 초반 동북아 지역이 세계 3대 교역권의하나로 부상한 가운데 세계의 자본, 기술이 중국으로 물밀듯이 들어가고 일본과의 경쟁력 격차도 벌어지는 소위 ‘넛 크래커(nut-cracker)’상황 속에서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송도, 영종, 청라 등 3개 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IFEZ가 거둔 15년의 성과는 외국기업이 IFEZ에 얼마나 투자하고 싶은 지를 반영하는 외국인 직접투자(FDI)에서 크게 두드러진다. FDI 신고액을 보면, IFEZ의 경우 올해 12억9천6백만 달러(9월말 기준)로 당연히 전국 FEZ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2003년 개청 이후 지난 9월말 기준 누적액으로 총 FDI가 118억3천1백만 달러로 전국 FEZ FDI의 67%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으로 부상했다.

IFEZ 15년 성과, 외국인 직접투자 꼽아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허브로 도약
단일도시 세계 최대규모 생산량 보유

글로벌캠퍼스에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 입주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 등 개교 운영 중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다음달 개관
제3연륙교 건설로 국토부와 합의로 본격화

파라다이스 시티, 2022년 2단계 완공 운영
스타필드 청라, 2021년 하반기 준공 목표
4천명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 허브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세계 최고의 패션스쿨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등 5개교가 문을 연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미국 스탠포드대 부설 스마트시티 연구소를 필두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약바이오연구소, 인천의 숙원사업인 음악대학 유치와 관련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가 속속 입주할 예정이어서 동북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또 IFEZ의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청라 달튼 외국인학교도 개교, 운영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연세대와의 끈질긴 협의 끝에 국제캠퍼스 2단계 협약 및 세브란스 병원/사이언스 파크(YSP) 조성 계획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연세대 국제캠퍼스 활성화, 세브란스병원의 조기 개원 및 사이언스 파크 조성, 학생 5천명 추가 유치 등의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아트센터,제3연륙교…굵직굵직한 숙원사업 잇달아 해결

최근에는 난마처럼 엉킨 실타래가 풀리듯이 IFEZ의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잇달아 해결돼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015년 7월 이후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주주사인 게일사와 ㈜포스코건설 간 갈등으로 기부채납과 개관이 지연되어 오던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개관이 IFEZ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과 NSIC의 대표자 변경을 계기로 최근 아트센터 사용에 관한 행정적 절차인 ‘사용대차 계약’을 체결, 내달 정식 개관 공연을 앞두고 있다.

또 건설비 5천억 원이 2006년 청라와 영종 택지 조성 원가에 이미 확보돼 있었으나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 대한 손실보전금 문제로 사업 추진에 있어 한 발짝도 떼지 못했던 제3연륙교 건설도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와의 손실보전금과 관련한 합의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2020년 상반기로 예정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중인 제3연륙교 건설과 관련해 IFEZ는 인천시민 숙원사업이며 민선7기 박남춘 시장의 공약사항인 점을 고려, 실시설계 용역 기간 단축과 신기술 도입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당초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 예정인 계획을 앞당길 계획이다.

 

 

 

 


대한민국 복합리조트의 메카, 영종지구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 코리아, 인스파이어 등 3개의 복합리조트가 운영 또는 개발을 추진 중인 영종지구는 우리나라 복합리조트 산업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해 4월 1단계 1차 시설, 지난 9월 1단계 2차 시설이 오픈했으며 2022년 2단계 시설이 완공돼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미단시티에 조성중인 시저스코리아는 지난해 9월 착공돼 현재 공사중에 있으며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IBC-Ⅲ에 조성되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실시계획 변경을 거쳐 내년 착공돼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의도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세계 최상위 수준의 레저·휴양 지향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목표로 하는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도 추진중이다.

 

 

 

 


금융·유통 중심지로 도약하는 청라지구

청라국제도시는 유통·금융 중심지구로 도약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서구 경서동 2블럭의 16만5천㎡에 건립될 예정인 청라신세계 복합쇼핑몰, 즉 스타필드 청라의 투자비가 당초 5천여억원에서 약 1조원 가깝게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쇼핑몰 개념뿐이었던 스타필드 청라는 테마파크, 호텔 등을 갖추고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신개념 쇼핑몰로 바뀌었으며 또 반년 이상 지지부진했던 건축 인허가가 지난해 8월 이뤄지고 지난 7월 경관심의도 통과돼 사업이 빠르게 탄력을 받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 조성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 202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착착 추진 중이다. 청라 시티타워와 더불어 IFEZ 청라국제도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가 문을 열면 IFEZ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4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그룹 전체의 금융 연관 기능 집적을 목표로 추진중인 하나금융 타운 조성도 착착 진행돼 지난해 6월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됐고 이달 말 2단계 글로벌인재개발원 준공, 내년 하반기 3단계 본사와 금융지원센터 착공 등이 추진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IFEZ가 대한민국의 ‘100년 먹거리’를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이같은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면 머지않은 장래에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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