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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한 아버지 애환을 노래하다

슬픔은 지우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
안산문화재단 2번째 뮤지컬
문화의전당서 내달 27일부터 개막
아버지 ‘백홍’역 배우 임진웅 발탁

김준오, 오디션 7대1 뚫고 캐스팅

 

 

 

안산문화재단이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 이어 안산문화예술의전당(ASAC)의 올해 두 번째 제작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를 다음달 27일부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는 지난 2016년 서울예술대학의 학사 과정에서 처음 개발된 공연으로, 젊은 창작진들의 신선하고도 발랄한, 그리고 따뜻하게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안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4월 연극제’에 초청돼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후 본격적으로 재단의 제작 뮤지컬로 다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웃음과 감동, 시대와 호흡하는 뮤지컬의 탄생

안산문화재단은 최근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을 비롯해 ‘더 넥스트 페이지’, 음악극 ‘에릭사티’ 등 지역의 소재에 한정하지 않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무대로 끌어냈다.

또한 가족,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는 높은 가치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작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제작 의도에 기인한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는 자식을 잃은 아버지가 아이의 취미였던 ‘코스프레’를 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특하게도 ‘코스프레’ 라는 취미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은 색다른 문화를 들여다보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가 타인을 대하는 방식, 그리고 사람을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싱크로율에 압도되는 캐스팅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영웅’,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인정 받은 배우 임진웅이 떠나보낸 아들을 그리워하며, 아들의 흔적을 쫓아가는 아버지 ‘백홍’을 연기한다.

아들을 잃고 세상에 맞서는 엄마 ‘동지’ 역은 뮤지컬 ‘마타하리’, ‘더 넥스트 페이지’에서 열연한 홍기주가 맡았다.

또 ‘사랑은 비를 타고’, ‘뉴시즈’ 등을 통해 주목 받는 젊은 배우로 성장한 조현우가 코스프레 삼총사 중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오타쿠 ‘데카르트’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또한 7: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뮤지컬 ‘모래시계’, ‘살리에르’ 등에서 활약한 배우 김준오는 붕괴 사고를 낸 건설사의 수습 책임자 오기철 과장으로 캐스팅됐으며, 뮤지컬 ‘삼총사’로 데뷔한 박서영은 백홍의 딸이자 죽은 아이의 누나인 ‘은수’ 역으로 열연을 준비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는 단순한 웃음과 감동뿐만 아니라 누구와의 관계 속에서의 만들어지는 진솔한 이야기를 발견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예매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콜센터(080-481-4000), 인터파크(1544-1555)에서 가능하다. 단체관람 문의는 (031)481-4025./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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