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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도 올림픽 단일팀 간다

협회 “세계연맹 회장 지원 약속”
北 협회 김일 서기장과 논의
그동안 합동훈련 등 친분 쌓아
그레코는 南·자유형은 北 강해

레슬링 대표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한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지난 20일 “이중섭 경기이사와 북한 조선 레슬링협회 김일 서기장이 지난 18일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도쿄 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라며 “아울러 네나드 랄로비츠 세계레슬링연맹 회장으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레슬링협회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며 “남북은 서울·평양 합동 훈련 등 교류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남북 레슬링 구성원들은 그동안 현장을 중심으로 깊은 친분을 이어왔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현지에서 합동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러 국제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결성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는 9월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단일팀 추진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남북 레슬링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 총회장에서 직접 만나 단일팀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고, 추후 단일팀 구성 방안에 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레슬링협회 관계자는 “그레코로만형은 한국 대표팀 실력이 북한보다 낫지만, 자유형은 북한의 실력이 낫다”라며 “단일팀 구성과 준비 과정을 통해 기량 발전에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레슬링은 단체전이 없어 단일팀 실효성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단일팀 구성으로 인한 출전 쿼터 소멸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협회 관계자는 “출전 쿼터의 경우 세계레슬링연맹 회장으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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