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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새 사령탑에 레전드 투수 이강철

선수 시절 10년 연속 100탈삼진
1996년 한국시리즈 MVP 수상

프로야구 전설의 언더핸드 투수
올핸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 맡아

KT, 쇄신 위해 3대 감독 내정
“다년간 지도력 검증… 적임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강철(52·사진)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다.

KT는 21일 이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범현, 김진욱 전 감독에 이어 KT 3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먼저 지난 2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전임 김진욱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3대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 소속팀인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앞둔 상황에 대해 “감독 수락과 발표 시기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두산 김태형 감독님과 사장·단장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현시점에서 발표하는 것이 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한국시리즈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두산과 KT 구단이 공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두산의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후,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KT 감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광주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9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 KIA와 삼성을 거쳐 16년간 선수로 뛰었다.

선수 시절 이 감독은 10년 연속 10승 및 100탈삼진을 달성하고 1996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KBO 정상의 언더핸드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5년 은퇴 이후 KIA 2군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KIA 1군 투수코치와 넥센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두산 베어스 2군 감독을 맡았다. 2018시즌에는 두산 수석코치를 맡아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유태열 KT 사장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3대 감독으로 이강철 신임 감독을 내정하게 됐다. 다년간 지도력을 검증받았고, 선수단의 체질을 개선하고 승리 의지를 고취해 줄 수 있는 적임자”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한편 KT는 이상훈 2군 감독과 김용국 2군 야수 코치, 최태원 작전·벤치코치, 가득염 투수코치, 류택현 불펜코치, 채종범 2군 타격코치, 최승환 배터리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또 야구단 조직의 전문성과 선수단 운영·육성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트 조직개편도 단행해 마케팅팀을 경영기획실로 이관해 팬 서비스를 강화하고 수익 사업 발굴에 집중하기로 했으며 기획·데이터 파트, 지원·전력분석 파트, 스카우트 파트로 구성됐던 운영팀에서 데이터 분석과 외국인 선발 등 국제 업무 기능을 분리, 이를 담당하는 ‘데이터 기획팀’을 신설했다.

기획과 행정, 스카우트, 전력분석을 담당하는 운영팀 팀장은 최재영 전 스카우트 파트장이 맡고 육성팀은 기존 조찬관 팀장이, 신설된 데이터기획팀은 나도현 팀장이 맡는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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