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산업단지 등 공장 계획입지 비율이 제주도에 이어 전국 최저 수준인 반면 개별입지가 대다수를 차지해 난개발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병·사진)이 22일 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의 공장설립은 지난해 말 1만2천596개사로 전국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구 중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공장의 계획입지 비율은 11.3%로 제주도 9.0%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개별입지 비중은 2007년말 95.1%에서 지난해 말 88.7%로 낮아졌으나, 전국평균 62.1%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입지에 입주한 공장은 대부분 주요 간선도로변, 마을, 저수지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산림 훼손, 우량농경지, 저수지 오염 등 경관, 환경, 교통문제 등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권칠승 의원은 “난개발된 개별입지를 정비하기 위해 준산업단지나 공장입지 유도지구 등의 제도가 운용되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화성시의 개별입지 난개발 방지를 위한 신규 산업단지를 공급하거나 기 조성 된 개별입지 공장을 산업단지로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