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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쟁의권 확보 불발 26일 ‘간부 파업’ 돌입 투쟁 계속

중노위 행정지도… 파업 제동
오늘부터 청와대 앞 노숙 투쟁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의 법인분리 결정에 대한 맞대응으로 26일 간부 파업을 진행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중앙대책위원회를 통해 간부 파업을 최종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한국GM노조 간부 파업에는 상무집행위원 및 대의원 등 240여 명이 참여한다.

또 24일에는 국회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주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며, 이어 24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노숙 투쟁도 진행한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 부평 본사 앞 스피커 부착 등 투쟁을 이어갈 것이며, 이같은 투쟁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치 못한 상태에서 간부 파업 등 쟁의행위를 시작한다.

중앙노동위원회는 한국GM 노조의 쟁의조정신청에 대해 이날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 관계자는 “한국GM 법인분리 관련사항은 조정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한국GM은 노동쟁의 상태가 아니라 조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GM은 19일 노조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반발 속에 주주총회를 열어 연구개발 법인분리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한국GM 노조는 2대 주주 산업은행이 불참했으며, 회의 장소나 내용 또한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주총이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연구개발 전담 신규법인이 설립되면 나머지 생산 기능은 축소하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법인분리를 반대해 왔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최근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중 78.2%의 찬성을 받았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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