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대책 발표 후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나오고 있는 서울과는 달리 경기도 내 신도시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13 대책 발표 이후 두 달간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노원이 3.3%로 최고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2.48%), 관악(2.38%), 성북(2.27%) 등의 순이었다.
그동안 가격 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남·동북권이 크게 올랐다. 반면 9·13 대책 이전 가격 상승폭이 컸던 송파(1.13%), 강남(1.09%), 동작(0.94%), 용산(0.52%)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감소했다.
경기도 내 신도시는 ▲부천 중동(0.11%) ▲성남 분당(0.09%) ▲수원 광교(0.07%) 화성 동탄(0.02%) ▲고양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중동신도시는 역세권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동 한아름동성(105.79㎡)이 3억8천500만원으로,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야탑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강세다. 서현동 효자삼환(7억7천800만원)이 1천만원, 야탑동 장미동부(6억9천500만원)가 500만~1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9억원)가 500만원, 이의동 래미안광교(8억8천250만원)가 1천만원 올랐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
경기지역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0.1%) ▲안양(0.09%) ▲수원(0.07%) ▲하남(0.07%) ▲남양주(0.05%) ▲부천(0.05%) ▲화성(0.05%) 순으로 상승했다.
용인은 마북동 연원마을LG(6억5천700만원)가 1천만원 오르는 등 GTX용인역(구성역) 주변으로 신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가 꾸준하다. 안양은 비산동 뉴타운삼호4차(5억7천만원)가 500만원, 석수동 코오롱하늘채(4억3천900만원)가 500만~1천만원 올랐고 수원은 구운동 청구(3억1천만원)가 500만원 상승했다. 하남은 미사지구 새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많다. 풍산동 미사강변더샵센트럴포레가 1천만~1천500만원 상승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