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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경영]경영과 인적자원의 변화

 

 

 

기업은 경영활동을 통해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들어낸다. 수많은 상품 및 서비스가 생산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원들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투입되는 자원에는 물적자원, 재무적자원, 그리고 인적자원이 있다. 물적자원(Physical resource)은 고정자산이라고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원료, 기계, 설비, 시설 등을 들 수 있다. 재무적자원(Financial resource)은 현금, 주식, 채권, 운영자본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를 유동자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두 가지 자원은 모두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수행하고, 나아가 지속적으로 성장 및 발전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인이다.

인적자원(Human resource)은 일반적으로 기업에 고용된 사람을 의미하며,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 물적자원이나 재무적자원 이상으로 중요하다. 인적자원은 고정자산이나 유동자산처럼 정형화된 측정기준과 방법이 충분하지 않아서 그 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잘 훈련되고 기술력이 있는 지식근로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분명하게 차이가 나고 기업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차원에서 이러한 인적자원의 가치를 보다 더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적자원이 가치창출의 핵심적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영현장에서는 이러한 중요성이 간과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인적자원이 물적자원과 대칭되는 개념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본을 포함한 재무자원 외에도 정보자원(Information resource)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원의 종류와 우선순위도 달라지고 있다. 인적자원은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는 인력(Manpower)이라는 개념보다도 넓은 개념이다. 단순한 노동력 수준의 생산요소가 아니라 지식과 기술은 물론, 정보와 도덕성 등 가치관 차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자질을 의미한다. 과거의 인적자원은 특정한 직무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 전문성을 중요시하였다. 그러나 지식과 기술의 변화속도가 빨라지고 기업이 고도화되면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적인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또한 현재 수행하고 있는 일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새로운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세계화 및 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외국어 구사 능력, 정보통신 활용기술 등도 중요하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타인과 협력하는 태도와 설득력 등 네트워킹 능력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결국 인적자원은 개개인들이 가진 여러 가지 능력과 품성을 총괄한 개념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우리가 사는 사회는 과거의 산업사회로부터 정보화시대로 발전되어 왔고, 최근에는 지식기반사회의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로 인식된다. 또한 지식을 창조하고 공유하며 활용하는 과정 및 활동들이 사회전반에서 일반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에 따라 인적자원에 내재되어 있는 지식과 기술 및 태도 등의 구성요소들도 그 가치 및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일반적인 정보나 특정 사실을 갖고 있는 사실적 지식(know-what)이 중요시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떤 현상이나 변화의 원리와 법칙에 관한 논리적 지식(know-why),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적 지식(know-how), 누가 무엇을 어떻게 알고 있으며 하고 있는가에 관한 정보적 지식(know-who)이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문자나 정보통신매체를 통해 쉽게 전달될 수 있는 명시적 지식(codified knowledge)보다는 언어, 경험을 통한 지혜, 심미성, 정보를 다루는 방법 등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처럼 지식의 범주가 확대되고 강조점이 달라지면서 과거에는 간과되었던 경험이나 지혜 등도 인적자원의 구성요소로 포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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