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창·폐업 현황 집계
최근 3년간 경기도내에서 창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업자의 대부분인 90% 이상이 자영업자였다.
14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송영만(더불어민주당·오산1)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경기도내 사업자 창·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도내 창업자 수는 33만57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전체 사업자 169만5천675명 가운데 19.5%가 새로 생긴 셈이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로 전체 122만6천443명의 26.9%에 달하는 수준이다.
2015년과 2014년에도 각각 20만7천818명, 27만9천232명이 창업했다. 전국대비 25.8%, 24.8%의 비율을 각각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2016년 기준 수원과 고양에서 각각 2만7천382명, 2만7천176명이 창업해 도내 뿐 아니라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용인, 성남, 부천, 화성 등지의 창업도 2만명이 넘었다.
이에 반해 폐업자 수도 2016년 기준 22만7천624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25%)를 기록했다.
전국 폐업자 90만9천202명 가운데 4분의 1이 도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도내 창업 대비 폐업률이 70.2%나 됐다.
2015년과 2014년에도 19만9천444명, 20만2천56명이 폐업해 각각 64.8%, 72.4%의 창업 대비 폐업률을 보였다.
창업자의 90% 이상은 자영업자였다.
2016년 창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90.6%, 2015년과 2014년은 각각 90.3%, 90.1%였다.
폐업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더 높았다.
2016년의 경우 폐업자의 92.2%인 20만9천956명이 자영업자였다.
2015년과 2014년에는 도 폐업자 가운데 93.5%인 18만6천491명, 18만9천20명을 자영업자가 차지했다.
송 의원은 “정부와 도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폐업률을 보면 지금까지 도와 (산하)기관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폐업률을 낮추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환·임하연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