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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스크·美 관세장벽 고려한 경영을”

수원상의, 조찬강연회 개최
최병일 이대교수 초청 특강
미·중 무역전쟁 원인 등 진단

수원상공회의소가 15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이비스앰배서더 수원호텔에서 최병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를 초청한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최병일 교수는 예일대학교 경제학 박사로 한국경제연구원 원장과 유엔한국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FTA교수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강연회는 지역 내 기업인과 기관·단체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어디까지 갈 것인가’를 주제로 최근 미·중 통상갈등의 원인 등을 진단했다.

최 교수는 중국에 대해 “세계 공장을 자처하며 노동집약적 사업에 치중했던 중국은 이제 세계 1위 드론기업을 보유 중이고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세계적으로 우위에 있는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과 경쟁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에서 독보적인 미국을 추월하고 21세기 패권국가가 되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 배경에 대해 “2000년 미국이 세계경제의 30.4%를 차지했고 중국은 3.6%에 불과했지만 중국이 공격적인 경제 성장으로 2016년에는 미국 24.7%, 중국이 14.9%를 차지해 미국을 가시권에서 추격해 온 상황”이라며 “그동안 협력적인 기조와 달리 트럼프 정부에 들어서 중국을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 여기고 있고 경계를 시작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최 교수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많은 인공섬을 만들어 영유권을 주장하며 미국과 주변 국가와 충돌을 서슴치 않는 등 ‘중국몽’을 꿈꾸고 있고, 미국의 지위를 흔드는 중국을 손보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공세도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중 통상전쟁 속에서 우리 기업에 대해 “중국은 더 이상 약속의 땅이 아닌 만큼 이런 변화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고, 미국 시장 역시 언제 어떤 종목이든 관세장벽에 막힐 수 있다는 가정하에 기업경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지역 최대 명사 초청 강연회로 참여 기업의 편의를 위해 수원상공회의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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