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8)은 지난 14일 경기도 건설국에 대한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논의 중인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폭이 미흡하다면서 재검토를 주장했다.
최 의원이 16일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일산대교 통행료 경감사업 재구조화 진행상황’ 자료에 따르면, 도가 일산대교의 실질적 운영주체인 국민연금공단과 현재 1천244원인(승용차 기준) 경상가액을 1천142원으로 102원, 8.2% 인하하는 안을 두고 협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안은 수도권의 다른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율에 비춰봐도 미흡한 수준으로, 2015년 인천공항고속도로는 7천600원인 통행료를 6천600원으로 1천원 내렸고(13.2%), 2017년 인천대교는 6천200원이던 통행료를 5천500원으로 11.2% 인하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은 4천800원에서 3천200원으로 33.3% 내린 사례도 있다.
최 의원은 “경기도와 국민연금공단간의 협상이 ‘국민연금의 투자수익률을 보전하고, 현금흐름의 변화 최소화 및 과도한 실시협약 변경을 지양한다’는 원칙 하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고양과 김포를 오가는 도민이 통행료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공단과의 협상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