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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운영 음란사이트, 국내 차단망 뚫고 기승

당국, 지난달 150곳 차단조치 허사
한글검색 기능·성인인증 안해
청소년 등에 무방비 노출 우려

국내에서 운영되는 불법음란 사이트 및 웹하드에 대해 관할기관들이 지속적인 단속과 처벌을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내 불법 음란 사이트들이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15일 경찰청과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도메인네임시스템) 차단 방식을 적용해 외국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 150곳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 서버로 운영되는 불법 음란 사이트들은 보란듯이 사이트 홍보와 음란물 유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으로, 여러 개의 서버를 두고 운영하면서 신고 등을 통해 통신망을 차단해도 다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성인 음란물 유통 사이트는 한글검색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회원가입은 물론 성인인증 절차조차 진행되지 않아 청소년 유해 음란물 등을 뛰어넘는 각종 불법 음란물을 무방비로 노출하고 있어 차단과 폐쇄를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해외 유명 음란사이트를 검색하자 곧바로 한 사이트에 연결됐고 800여만개의 낯뜨거운 동영상과 사진 등이 적나라하게 펼쳐져 있었고, 한글로도 검색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회사원 이모(36)씨는 “유명하다고 해서 들어가 본적이 있는데 인증절차도 없고 바로 한그로 검색이 가능해서 놀랐다”며 “몇달 전까지 차단되었던 사이트는 최근 보니 홈페이지 주소를 일부 틀리게 만들어 다시 운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자체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적발·차단하고 있으며 시민·기관·단체 등의 신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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