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국마스터즈구간마라톤
경기도 육상이 2018 국무총리기 전국마스터즈구간마라톤대회에서 정상 수성에 실패했다.
지난 해 제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오른 도 육상은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부해안도로를 10개 구간으로 나눠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80.4㎞를 달린 이번 대회에서 3개 구간에서 우승자를 내며 종합기록 4시간59분04초를 기록했지만 서울시(4시간58분36초)에 28초가 뒤져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린 도 육상은 제주도청 앞에서 도두동까지 남자 50대 후반이 출전하는 제1구간(4.2㎞)에서 이용근이 14분15초로 구간 1위를 차지한 뒤 여자 40대가 뛴 제2구간(도두동~하귀2리·6.7㎞)과 남자 40대 후반이 뛴 제3구간(하귀2리~애월·7.7㎞)에서 황순옥과 강흥운이 25분58초와 27분58초로 각각 구간 2위에 올라 전체 선두로 나서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도 육상은 여자 30대 후반이 출전한 제4구간(애월~한림·8.8㎞)에서 윤선미가 35분34초로 구간 2위에 오른 데 이어 남자 30대 후반이 뛴 제5구간(한림~신창·10.1㎞)과 남자 40대 초반이 나선 제6구간(신창~무릉·9.3㎞)에서도 안현욱(36분07초)과 여흥구(33분27초)이 각각 3위를 차지하며 종합기록 2시간53분19초로 서울시(2시간53분56초)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도 육상은 여자 40대가 출전한 제7구간(무릉~대정·7.2㎞)에서 강미애가 29분48초로 3위에 오르고 서울 대표 윤순남이 28분28초로 구간 1위를 차지하며 종합기록에서 3시간23분07초로 서울시(3시간22분24초)에 역전을 허용했다.
도 육상은 남자 40대 후반이 뛴 제8구간(대정~화순·8.9㎞)에서 김회묵이 32분05초로 구간 1위를 차지하며 종합기록 격차를 좁히는 듯 했지만 남자 40대 초반이 출전한 제9구간(화순~중문·8.9㎞)에서 박효석이 32분36초로 6위에 그치며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도 육상은 남자 50대 초반이 출전한 마지막 제10구간(중문~월드컵경기장·8.6㎞)에서 강두희가 31분16초로 구간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