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처음학교로’ 불참 유치원 재정지원 중단”

도교육청, 고강도 정책 제시
회계시스템 에듀파인 확대
경기유아교육발전 포럼 발족

오늘부터 비리적발 17곳 감사

경기도 내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참여율이 전국 평균 참여율 56.54%보다 낮은 46.9%(1천63곳 중 499곳)로 마감된 가운데 이재정 교육감이 비리문제 해결을 위해 강도높은 정책을 빼들었다.

이재정 교육감은 18일 “지난 15일까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해 즉시 재정 지원을 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학급당 월 40만원의 지원금과 원장 보조금 월 46만원을 이달부터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두번째 단계로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참여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듀파인을 이용하면 유치원의 지출을 실시간으로 교육청에서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회계상 단순 실수에서부터 부정까지 곧바도 확인이 가능한다.

도내 모든 국공립유치원은 물론 초·중·고교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중에 있다.

“사립유치원에 매년 2조원이 지원되는 만큼 회계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그동안 에듀파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이 교육감은 에듀파인 참여에 따라 유치원의 재정 지원 강화라는 유인책을 내놓았다.

19일부터는 비리로 적발된 17개 유치원에 대한 특별감사도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사립유치원 가운데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한 17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다시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자료제출 거부 등으로 살펴보지 못한 회계 내역을 받아내 살핀다는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유아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람직한 유아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과 유치원 관계자, 학계, 학부모 등으로 구성해 오는 29일 발족하는 경기유아교육발전 포럼은 그 구상의 일환으로, 포럼을 통해 사립유치원 문제는 물론 미래 유아교육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유치원이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는 미비하다”며 “교육청의 여러 노력이 유아교육을 정상화하고 유아교육의 본질을 찾아가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직수기자 jsahn@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