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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사진 올린적 없어… 주인 아니라는 증거”

경찰, 아내 휴대전화 제출요구 안해
트위터 본사에 계정확인 요구는‘함정’
가정법 앞세워 사퇴요구 가혹한 프레임

이재명 지사 1문 1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자신의 아내라고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송치한 데 대해 “글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고 재차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앞에서 한 입장 발표에서 “(같은 사람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린 뒤 이를 캡처해 카카오스토리에 올리지 않는다. 이 점이 오히려 제 아내가 그 계정의 주인이 아니라는 증거”라며 이같이 밝혔다.또 민주당 내 일각의 출당이나 도지사직 사퇴 요구에 대해선 “프레임이고, 가혹한 정치적 공격”이라며 사퇴 가능성 등을 일축했다.

다음은 이 지사의 일문일답.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를 수사기관에 제출해 결백을 입증할 생각은.

그 점이 편하긴 한데 4월에 벌어진 사건이다. 지금까지 휴대전화 제출을 요청한 일도 없고, 이미 기소 송치를 결정한 다음에 3일전 변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아지만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서 정지를 시키고, 새로 전화를 만들었다. 만약에 그때 (경찰이) 요청을 했으면 줬을 텐데…. 이후 선거운동용으로 쓰다가 현재는 없다. 왜 7개월동안 요청을 안했는지 저희도 이상하고, 아쉽게 생각한다.



SNS에 경찰과 김혜경씨 중 누구 주장이 맞는지를 묻는 투표를 올렸는데.

트위터 계정의 투표인데 제가 그 투표로 결론을 내려는 건 아니고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기자분이 트위터와 카스 계정을 가지고 있어서 5·18사건을 올린다고 가정을 해봐라. 트위터에 먼저 올리고 또 캡처해서 카스에 올리나, 아니면 어차피 원본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을 똑같이 다시 올리겠나. 그게 더 간단한데. 그래서 경찰은 같은 시간대에 캡처했으니까 동일인이라고 단정을 짓는데 트위터는 원래 실시간용이다.

그건 결국은 ‘이 사진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카스 계정을 소유한 사람이 그 사진이 없으니까 캡처해서 쓴 거다’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그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 제가 설명을 한 것이고, 기자분께서도 보시면 제 생각에 동의하실 거다.

트위터 본사에 김혜경씨 명의의 계정을 밝혀달라고 요청할 생각은.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그 계정은 제 아내의 것이 아닌데 어떻게 물어보나. 그건 내 것이라고 인정하는 건데 그게 사실은 프레임이고 함정이다.



지난번에 분당경찰서처럼 이번에도 고발을 할 생각이 있는가.

분당경찰서는 명백하게 겁박하고 수사과장이 고발인 측과 연계해 수사기밀을 유출한 정황이 명백했기 때문에 저희가 고발을 하려 한 것이다.

지금 이것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정황은 없고, 다만 네티즌 수사대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수사를 했다는 정도여서 고발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까지 사실이면 출당 및 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뇌물을 받았다면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고,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무고한 사람을 놓고 죄를 지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것 자체가 프레임이고, 가혹한 정치적 공격이다. 가정적으로 말하면 되겠나. 사실이 아닌데.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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