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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경기권 여행주간을 마무리하며…

 

 

 

우리나라 사람 5명 중 2.5명꼴은 1년에 한 번 정도 해외를 나간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관광객은 양적인 측면에서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관광수지 적자폭은 계속해서 늘어나 2017년 대비 적자폭은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해외로 집중된 여행수요를 분산하고 국내여행활성화를 위한 국내 여행주간을 시행하고 있다. 여행주간은 내수 활력을 제고하고 국내관광 수요의 창출 분산과 여행을 통한 국민행복을 위해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관광사업체 등이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 마무리 된 가을 여행주간은 가족여행에서 나아가 50대 여성 등을 포함해 다양한 여행 수요층 확보를 위해 전 방위적 홍보를 진행함으로써 국내여행 활성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국인의 국내여행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 등 내수 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지속되는 고용감소와 경기불황은 상대적으로 고용과 유관산업 경제 유발효과가 큰 관광산업으로 눈길을 돌리게 한다.

연구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 국민이 휴가를 하루 더 간다고 가정할 경우 2조 5천억 원의 소비 창출효과와 더불어 일자리 5만개 증가효과가 발생할 정도로 내국인의 국내여행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광시장 구조 활성화를 위한 여행주간 제도에 대한 인식수준은 아직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광선진국에 비해 내국인의 국내관광시장 확보율 또한 저조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욱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어려운 지자체의 경우에는 여행주간을 통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의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한 명소화 마케팅에 다시 한번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권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외래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다수 관광객의 관광형태는 체류형 관광이 아닌 경유형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관광사업 형태의 빈약에서 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외래 관광객 유치에 있어서는 서울권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자연적 어메니티를 활용한 관광기반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자국민을 위한 인트라바운드 활성화에 기여해온 권역임에 틀림없다. 또 교육과 오락이 함께 공존하는 에듀테인먼트 형의 상품개발을 통해 관광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으며, 외부환경에 적합한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여행주간 시 관광자원의 지역별 상품적 가치와 인근 주위도시와의 파생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경기 남·북부 관광거점도시 지정 및 핵심 상품 홍보마케팅을 통해 경기관광의 이미지 최적화를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가령 여행주간 시 특별 셔틀버스 배정을 통해 관광지와 관광지를 추가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방문객들이 행사장뿐만이 아니라 경기도 내 대표적 관광지들을 전체적으로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동선 개발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또 도내 주요 관광도시들과의 연계한 도로여건 및 계절별 주변경관 등도 잘 고려해 매력적인 관광지 연계코스 프로그램 개발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이를 통해 도내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체류기간을 늘리고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쉽고 편하게 관광지로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제 경기도는 발상을 전환하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관행관광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 트랜드를 반영한 스마트형 관광산업으로의 발 빠른 전환이 우선한다. 이 또한 기술발전 등 시대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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