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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반사이익… 의왕·청라 등 비규제지역 집값 ‘뜀박질’

서울 집값 3주째 평행선… 서초 등 강남 3구는 하락세
아파트 매매가 의왕 1억원·인천 청라 5천만원 급상승
의정부·안양·인천 서구 등 청약 경쟁률 수십대1 기록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면서 수도권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열기가 오르고 있다.

강화된 대출이나 세제 규제에 대한 부담이 없고 전매제한 등 청약 관련 규제도 덜해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5개구 모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지역 집값은 11월 현재 3.3㎡당 2천585만 원으로 지난 3주간 동결된 상황이다.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는 지난 한주간 집값이 오히려 하락했다.

반면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값은 뛰고 있다.

지난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규제를 빗겨간 의왕시 포일숲속마을3단지(2011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 하반기에만 평균 매매가 시세가 1억1천만원(6억3천500만원→7억4천5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 상반기 평균 시세는 1천500만원(6억1천만원→6억2천500만원) 오른 데 비하면 비규제지역 반사이익 효과가 두드러진다.

인천지역에서도 서구 청라골드클래스커낼웨이(2016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2㎡는 올 하반기 평균 매매가 시세가 4천500만원(4억2천500만원→4억7천만원) 올랐다. 상반기에 500만원(4억2천만원→4억2천500만원) 오른 것과는 차이가 확연하다.

이같은 반사이익 효과는 청약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8·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경기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중 11월 의정부시 탑석센트럴자이가 1순위 평균 41.71대1, 9월 안양시 만안구 안양KCC스위첸이 1순위 평균 32.69대1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인천지역에서도 서구 루원시티SK리더스뷰가 1순위 평균 24.48대1, 같은 달 계양구 작전역서해그랑블이 1순위 평균 7.07대1로 각각 경쟁률이 높았다.

수도권 비규제지역 신규 분양은 계속되고 있다. 다음달 GS건설은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3차(1천333가구)를, 포스코건설도 의정부시 가능2구역에서 더샵 파크에비뉴(42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같은 달 쌍용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2-2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부평 더 플래티넘(가칭, 811가구)을 분양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규제지역 내 아파트 거래나 청약에 제한이 생기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추후 규제지역이 추가로 지정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연내 분양을 앞둔 비규제지역 신규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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