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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인성 고루 갖춘 행복한 어린이 키우는 요람

수원 일월초등학교
작년 수원시 소프트웨어교육 시범학교 지정
다양한 SW교육 콘텐츠 수업에 적극 활용

‘일월 소·문·만·복·래’ 등 맞춤형 교육활동
‘자·기·별’ 프로그램 통해 참된 학력증진 도모

존중으로 시작하고 감사로 맺는 행복수업 눈길
해(日)처럼 밝고 달(月)처럼 맑은 어린이 육성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바른 품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교육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학교 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교육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원 일월초등학교.



일월초는 1999년 1월 5일에 설립 인가를 받고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서수원 옥토에 세워져, 지난 2017년까지 제18회 졸업식을 거쳐 지금까지 총 2천973명의 학생이 졸업을 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총 712명(1학년 100명, 2학년 118명, 3학년 104명, 4학년 135명, 5학년 123명, 6학년 132명)이 재학 중이며, 38명의 교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밝고 맑고 슬기롭게’라는 교훈 아래, 교표인 해와 달은 ‘해(日)처럼 밝고 달(月)처럼 맑은 어린이가 되자’라는 의미를, 교목인 소나무는 ‘굳건하고 사철 동안 변함이 없는 푸른 꿈을 가꾸는 어린이가 되자’의 뜻을, 교화인 장미는 ‘장미처럼 아름답고 청순하게 자라는 어린이가 되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수원시로부터 ‘소프트웨어교육 시범학교 및 SW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돼 학년별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집중해 차세대 인재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이들의 컴퓨팅 사고력 신장을 위해 스크래치, 아두이노, 레고마인드 스톰 EV3 등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중심의 SW교육 콘텐츠를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지난 6월에 개최된 ‘아주대 SW 콘서트’에서 일월초 소프트웨어 특성화 반이 참여해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교육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한 결과, 학생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교육감·교육장 표창(2014년~2017년), 영재교육 우수기관 선정 교육감 표창(2012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교과부 장관 표창(2012년), 청렴 실천 성공사례 발표대회 최우수 교육감상 수상(2014년),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우수교 교육감 표창(2015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이 있다.

하지만 현재, 일월초는 교내적으로 잘하는 아이들만 받는 1등주의를 지양하고 모든 아이의 행복을 위해 공통으로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시행 중이며, 작년부터는 외부 상도 없앤 후 특색있게 학교장상만 주고 있다.

이 학교는 소프트웨어교육 뿐만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며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웃으면 복이 와요’, ‘일월 소·문·만·복·래’라는 일월초만의 특색있는 교육 활동의 실천으로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자 앞장 서고 있다.

‘일월 소·문·만·복·래’란 소프트웨어교육, 문화예술교육과 더불어, 만 가지의 다양한 개성과 특성을 지닌 일월 어린이들의 행복과 꿈을 향한 미래의 도전을 가꿔가는 교육 활동들을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학력증진을 위해 ‘자·기·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기·별’ 프로그램은 자아존중감 UP, 기초·기본 탄탄, 별 가꿈 프로젝트를 통해 개개인의 능력을 키워 한 명의 아이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받지 않기 위한 학생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참된 학력은 학습을 통해 익힌 교과지식, 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 등의 지적 능력과 성취동기, 호기심, 자기 관리 능력, 민주적 시민 가치 등의 정의적 능력까지를 포함하는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능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내 학생들의 지적 능력과 정의적 능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 프로그램과 기초기본학력 향상 프로그램, 진로 프로그램을 엮어 통합적이고 다원적인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재 육성과 올바른 인성 발달 뿐만 아니라 마음의 힘(心力)을 키우기 위해 전교 학생을 대상으로 ‘존중으로 시작하고 감사’로 맺는 행복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건강하게 삶을 살기 위한 인생의 기초 체력 기르기와 지구촌 사람들과 함께 사는 세계시민교육,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난 내가 좋아’, ‘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라는 그림책을 활용한 자긍심 증진과 칭찬꽃 피우기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배운 것으로 세상을 밝게 할 수 있는 학생을 기르는데 노력하고 있다.

/조현철·김용각기자 hc1004jo@

 

 

 

 


“학생들과 점심식사하며 마음 속 이야기 나눠요”

이의진 교장

6학년 대상 ‘점심 멘토링’ 호평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 발견하려고 노력
교사·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힘 모아야”


“아이들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아이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발견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의진 교장은 “소중하지 않은 아이는 한명도 없다. 모든 아이들은 소중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신비로운 우주같은 존재”라며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에 있어 교사·학부모·학생·지역사회가 교육 공동체로서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새싹인 아이들이 다방면으로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런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6학년 학생들과 함께 ‘점심 멘토링’을 시행해 오고 있다.

그녀는 ‘점심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 졸업식을 각 교실에서 진행하고, 학예회를 학부모 참관 없이 학생들만의 축제의 장으로 변경했다. 또한 축구 골대 도색 및 그물망 교체, 방학숙제를 없애는 등 사소한 것도 꼼꼼히 챙기기 위한 관심도 남다르다.

이 교장은 “학생들과 같이 점심식사를 하며 최고학년이 되면서 느낀 어려운 점, 학교생활에 있어 불편한 점, 친구 관계에서 오는 고민들을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고 “미래의 꿈과 서로 베풀며 함께 지내는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녀는 “학생들의 ‘교장선생님이랑 식사를 해서 신기했다, 교장선생님이 우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줘서 감사했다. 힘이 난다’는 피드백과, 6학년 담임들의 ‘점심 멘토링을 실시한 후 확실히 학생들이 6학년으로서 더 의젓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라는 긍정적인 평을 들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이의진 교장은 “웃음이 넘치는 일월 교육을 함께 일궈가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순간 순간들의 점들이 연결되어 교육의 큰 그림이 희망으로 그려지는 것이 저의 꿈이다”고 말했다.

/조현철·김용각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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