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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 의왕시에 예비창업자·스타트업 ‘큰 길’ 만들다

2014년 설립… 의왕시 첫 관·학 협력 창업 지원
4년간 누적 매출 91억·고용창출 45명 성장 쑥쑥

중소벤처기업부 운영평가 2년연속 최우수등급
창조기업 거점센터로 지정… 창업 산실로 우뚝

크라우드펀딩 통해 해외진출·투자유치 이끌어
전국 주요 센터와의 협업 강화… 네트워킹 확대
예비창업자·스타트업 ‘플랫폼 역할’ 자리매김

 

 

 

 

의왕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성과

경기 침체와 취업난 속에서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나아가 지역경제와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왕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작은 도시에서 광대한 네트워킹 구축을 지향하며 예비창업자들과 스타트업들의 ‘플랫폼’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는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전국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벤처기업부 운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S등급)을 받았다. 설립 4년여만에 이같은 쾌거를 달성한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의 지원 방향과 성과를 소개한다.


 

 

 

 

 

 

 

관·학 협력 운영 의왕시 최초의 창업지원 공간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는 관·학 협력의 형태로 운영되는 의왕시 최초의 창업지원 공간이다. 이 곳은 국내 디자인전문대학교인 계원예술대학교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예비창업자는 물론 1인창조기업들에게 디자인씽킹을 활용한 디자인지원과 멘토의 역할을 담당한다.

동시에 철저한 수요조사에 따른 맞춤형 교육, 각 분야 실무전문가들의 자문 지원과 함께 특허 및 지적재산권을 비롯한 인증비용 지원과 전시회비용, 각종 홍보마케팅 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 지원과 관심들을 바탕으로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에 소속된 1인 창조기업들은 지난 1년간 모두 20개 기업에서 매출 25억 원, 수출 14만 달러, 고용창출 14명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가 이같은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 1인 창조기업 전국 60개 센터 가운데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가 전국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벤처기업부 운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S등급)을 받게 된 성과와 성장 과정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인덕원 IT밸리 1층에 둥지… 창업 ‘마중물’ 자임

전체 인구가 18만명이 채 안 되는 의왕시는 면적의 84%가 그린벨트로 돼 있는 경기도의 소도시로서 창업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멀었던 의왕시가 2014년 처음으로 창업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창업지원을 시작하게 된다.

2014년 8월 창업지원 인프라가 전혀 없던 의왕시에 관내 예비창업자들과 스타트업들의 수요파악과 타지역의 창업지원센터, 창업선도대학을 직접 찾아다니는 등 철저한 준비 끝에 의왕시 창업지원센터가 인덕원 IT밸리 1층에 둥지를 틀게 된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 의왕시는 신사업의 중심지인 포일인텔리전트타운이 형성돼 기업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이들 기업들과 함께 시작된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는 현재 20개의 1인창조기업과 8개의 청년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의왕시 산업의 산파역할을 하는 산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후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는 2015년 중소기업벤처부의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로 지정된 데 힘입어 2016~2017년 2년연속 센터 최우수(S등급)과 2017~2018년 창업진흥원에서 창조기업 거점센터로 지정되는 등 예비창업자와 1인 창조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러한 소도시의 창업지원기관이 빠른 성장을 했을까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의왕시는 사면이 경기도 최강 도시로 둘러 쌓여있다. 그래서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공략했고, 이를 통해 작지만(의왕시) 커다란 공간(네트워킹을 통한 연계)을 차지 할 수 있게 되었다.

 

 

 

 


크라우드 펀딩·해외시장 교두보 역할 등 가시적 성과

이러한 다양한 지원과 관심들은 1인 창조기업들의 성장에 보탬이 되었고, 실제로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의 지원 성과는 2015~2018년 누적기준 매출 91억원, 고용창출 45명, 지식재산권 31건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보여준 2018년도 창조기업지원 거점 센터 실현이다.

첫째로는 해외진출을 꼽을수 있다. 의왕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는 올해 4월 KOTRA,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및 경기·강원지역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등과 일본 크라우드 펀딩 ‘마쿠아케’ 입점 설명회를 개최해 1인기업의 일본진출 판로를 여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중국 크라우드 펀딩 ‘징동닷컴’ 입점설명회로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와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등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의 중심이 됐다.

두번째로는 크라우드펀딩 레이스다. 이는 각 기관의 스타트업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를 펀딩해 시장의 판단과 실제 투자유치를 진행하는 이벤트로 의왕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가 중심이 되어 경기, 강원지역을 넘어 부산해운대, 창원, 문경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등과 함께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펼쳐진 ‘크라우드 펀딩레이스’에서는 총 9개사가 314명의 투자자들로부터 펀딩을 이끌어내는 등 1인 창조기업의 대중 투자를 확산하는데 기여했다.

세번째는 투자유치다. 의왕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는 경기, 강원지역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및 중장년기술창업센터 등과 함께 진행한 ‘액셀러레이터 쇼케이스’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초기 창업기업 발굴 및 액셀러레이팅을 통한 민간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총 9개기관의 매니저의 사전 투자교육을 시작으로 총 21개사가 참여해 민간 투자유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도록 했다.
 

 

 

 

 

전국단위 네트워킹 구축 스타트업 성장 효율 지원

액셀러레이터쇼케이스란 투자교육, 전문가 매칭, 피칭교육 등을 통해 1인 창조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이벤트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기업간 만남의 장 마련이다. 2015년부터 의왕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와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센터 간 네트워킹은 전담인력의 센터 운영 노하우 전수 등의 협력사업 진행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기업 간 협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의왕시 창조기업지원센터는 2018년 부산해운대, 창원시1인창조, 문경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등 전국 주요 센터와의 협업을 강화해 전국단위의 네트워킹을 구축하게 됨으로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지원 노력이 더욱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는 독자생존이 아닌 상생과 조화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시대”라면서 “1인기업과 같이 작은 규모의 기업일수록 다양한 그룹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고, 이들이 만들어 가는 창업생태계가 살아 숨 쉴 때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시장은 이어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난 등으로 창업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의왕시 창조기업지원센터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며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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