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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며 불편한 점 개선… 똘똘한 아이들

접경지역 위치 김포 개곡초교
학생자치회 운영… 전교생 토의
선·후배 존중 배려 스스로 터특

공모전 등 각종 행사도 벌여

 

 

 

접경지역인 김포시 개곡초등학교(교장 김영만) 학생들이 학교규칙은 ‘우리 손으로 하자’며 자치회를 중심으로 결의를 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개곡초등학교 전교생은 학생다모임을 갖고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오전 시간을 이용해 1~6학년 모든 학생들이 안건에 대해 협의하고 선·후배들이 서로 존중과 배려로 학교문화를 실현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다모임은 ‘학교 중앙현관 복도통행 시 실내화, 실외화’라는 내용으로 불편을 겪는 것에 학생이 직접 거론한 문제가 주제로 선정됐다. 학생들은 평소 중앙현관 복도통행 시 실내화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등교나 운동장 활동 후 실내화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건물을 한참 돌아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토의가 이뤄졌다.

토의에서는 앞으로 ‘실외화를 신은 채 2주간 통행 후 발생하는 문제점을 살펴본 후 최종 방안을 결정’하기로 하고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많으면 중앙현관 복도는 실외화로 통행하는 것으로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학생다모임에 참여한 5학년 한 학생은 “그 동안 실내화를 갈아신고 중앙현관을 이동하는게 번거롭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는데 이렇게 문제점에 대해 토의를 하며 우리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본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개곡초등학교에서는 학생자치회가 주최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자치활동을 벌이며 직접 운영하는 손편지 우체국, 미세먼지가 나쁜 수요일이면 찾아오는 실내 놀이 한마당, 서로의 끼를 뽐내는 틈새공연, 학생이 주관하는 공모전, 각종 캠페인 행사 등을 통해 민주적인 학교문화 만들기에 동참해 가고 있는 접경지역에 위치한 아주 작은 학교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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