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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변화’ 시작… ‘전국 최고 지자체 도약’ 五랜 꿈 착착

도시가스 보급률 현재 69.3% 머물러
시비 40억 들여 취약지 에너지 복지 확대

낮은 단가 앞세워 산단 중·장기 조성
중소기업산업단지 2021년 준공 예정

평택~안성~부발 국가철도사업 가시화
안성선 이후 40년만에 철도역사 부활

유천·송탄 취수장 상수원 보호구역
상생협력추진단 발족… 규제 해소 기대

구 안성병원 부지 행복주택 300호 건립
공공복합개발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 우석제 안성시장 ‘5대 핵심공약’

‘안성을 변화시키는 첫 번째 시장’을 자임한 우석제 안성시장. 안성시를 전국 최고의 지자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언한 안 시장은 민선 7기 ‘5대 핵심공약’ 실현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안 시장이 내세운 5대 공약은 ▲에너지 복지 실현 ▲대규모 낮은 단가 산업단지 조성 ▲안성역~강릉역 철도 연결 ▲유천·송탄 취수장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해소 ▲구 안성병원 부지 행복주택·공공청사 건립 등 이다. 임기 내 이들 공약을 실현해 실질적인 안성시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힌 안 시장의 시정 방침을 들여다봤다.



도시가스 취약지 해소 에너지 복지 실현

가장 먼저 우 시장은 에너지 복지 실현을 통해 도시가스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2019년 본 예산에 도시가스 취약지역 해소를 위한 자체 예산 40억 원을 편성, 소외된 지역의 에너지 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도시가스 보급률이 현재 경기도 평균 91.9%에도 훨씬 못 미치는 69.3%에 그치는 것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서부권에 편중된 도시가스 보급을 고르게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비 40억 원을 투자해 ‘도시가스 복지’를 확대키로 했다.

안성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안성1동·2동·3동, 공도읍, 대덕면의 경우 평균 95%에 육박하고 있지만, 보개면·일죽면·죽산면·삼죽면·고삼면은 보급률이 0%로 에너지 사각지대에 있다.

우 시장은 “자체사업 이외에도 도비가 지원되는 ‘의무적 투자지원사업’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이달에도 경기도 에너지과를 담당 공무원이 방문하는 등 도시가스 사업에 대한 절박함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안성시민이 지역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저렴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낮은 단가 산업단지 중·장기 추진

두 번째 핵심공약은 대규모 낮은 단가 산업단지를 중·장기로 나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 시장은 대규모 낮은 단가 산업단지 조성은 정부의 지방 활성화 및 경기도의 규제 기조와 함께 수도권 북부 위주 지원 속에서 절실한 자구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업단지 조성은 보통 5~6년의 기간이 소요되고, 1차적으로 경기도에서 물량을 확보한 이후 시작할 수 있으며 입지 타당성에 대한 검토 용역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우 시장은 (주)한화도시개발과 양성면 일대에 약 85만㎡ 규모의 ‘안성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MOU’를 지난 12일 체결하는 등 중·장기로 사업을 선별해 추진하고 있다.

우 시장의 이런 의지를 반영해 시는 지난 달 31일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중소기업산업단지(제4일반산업단지 2단계지구)’에 대해 내년부터 토지보상을 실시하고, 착공에 착수한다.

중소기업산업단지는 2021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며, 안성시 서운면 양촌리 일원에 약 70만7220㎡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낮은 단가 산업용지 공급을 위해 기반 시설 국·도비 확보 및 시비 지원은 물론, 지원 시설 매각 용지 재투자를 통해 평택·용인·화성 등 인근 도시 보다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혜택을 갖춘 산단으로 우량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런 시의 낮은 단가 정책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계에 위치한 안성지역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지난 달 안성시 양성면에 조성된 ‘동항 2 산업 단지(149,953㎡)’가 조기 분양 마감되면서 그 실효성이 검증된 바 있다.
 

 

 

 

 

안성역에서 강릉역까지 기차로 GO GO!

최근 평택항에서 안성을 거쳐 강릉까지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인 평택~안성~부발 국가철도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안성시의 도시 발전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억1000만 원 규모로 ‘평택~부발 철도건설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한 결과 지난 9일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사를 선정했다.

동서 내륙철도망 중 평택~안성~부발선의 총 사업비용은 1조7천억 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구 안성선 이후 끊겼던 안성의 철도 역사가 40년 만에 부활하는 등 경기 남부권 수혜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마무리 될 경우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연계는 물론, 간선 철도망을 활용한 KTX 등 광역철도망과의 연결도 가능해져 안성역 혹은 공도역의 신설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안성역 또는 공도역이 신설될 경우 안성시의 남북축 철도를 연결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사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앞으로 8개월 동안 평택~안성~부발 53.8km 구간 최적 대안 노선과 사업비 최적화 방안 및 적정 총사업비 등 사전타당성을 조사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행정 절차가 진행된다.



유천·송탄 취수장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해소

우 시장의 네 번째 핵심 공약은 유천·송탄 취수장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해소를 통해 39년 묵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유천 송탄 취수장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해소를 위한 ‘경기도 상생 협력 및 수질개선 용역 착수 보고회’가 이르면 연내 열릴 예정이다.

경기도는 평택호 수계를 대상으로 수질개선 종합 대책 용역비 10억 원을 추경에 확보해 지난 달 용역을 발주했다.

도는 또 상수원 규제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면서 경기도수자원본부에 상생협력추진단을 정식기구로 발족해 안성·용인·평택시의 정책협력관(사무관급)이 올해 3월부터 파견 근무하고 있다.

우 시장은 “지난 39년 동안 평택시민의 상수원 공급을 위한 유천·송탄 취수장 관련 규제에 묶여 시민의 재산권 행사는 물론, 도시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규제로 묶인 대부분의 지역이 공도읍, 서운면, 미양면, 대덕면, 양성면, 원곡면, 안성 2동 등 개발이 용이한 서부권역으로 여의도 면적의 총 30배(89.07㎢)에 달하는 등 안성시 전체 면적의 1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에 적극 협력은 물론, 중앙부처 및 타 지자체 유사사례도 검토해 용인시·천안시 등과도 현실적 업무 협의와 합리적 대안제시를 통한 새로운 상생협력을 위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옛 안성병원 부지 경기행복주택·공공청사 건립

우 시장은 구(舊) 안성병원 부지를 경기행복주택과 공공청사 건립으로 시민들의 주거환경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안성시-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도민접견실에서 ‘구 안성병원 부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협약기관 간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경기행복주택과 공공청사 등 공공복합개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해 안성시 정주여건 개선과 시민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우 시장은 “수 년 동안 방치해 온 구 안성병원 활용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시민들과 약속(공약)을 했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구 안성병원(도유지 5필지 8천384.5㎡)과 안성3동 및 공원(시유지 3필지 2천876㎡), 당왕우체국(국유지 1필지 350.7㎡) 총 1만1천611.2㎡(3천512평) 규모로 3동 주민센터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포함해 경기행복주택을 경기도시공사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방침이며, 앞으로 협약기관 간 행정적 절차(도시계획변경, 실시설계, 투자심사 등) 이행을 비롯해 사업추진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구체적으로 협의 진행해 2019년에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에 착공을 시작으로 2022년에 준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기행복주택 규모는 300호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60%~80%가 저렴하다.

우 시장은 “최근 주거비용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고, 결혼에 출산도 포기하는 삼포세대들에게 경기행복주택이 우선 공급돼 청년의 희망사다리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이를 계기로 안성에 젊음과 활력이 넘쳐 지역경제가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안성=채종철기자 cjc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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