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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공연장 상주 문화예술단체 올해 공연 베스트3 ‘특별무대’

경기문화재단·하남문화재단, ‘마주침×바라봄’ 주제 공동 주최
하남 ‘벼랑끝 날다’-카르멘·과천 ‘서울발레시어터’-댄싱뮤지엄
의정부 국악창작그룹‘동화’-시인의 나라 나흘간 차례로 공연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랑의 묘약’도 특별 초청

전국 공연장 관계자 대상 아트마켓·관객 체험 프로그램 운영
제5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
5~8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경기도내 공연예술단체가 제작한 최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5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G-PAFe, Gyeonggi Performing Arts Festa)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마주침×바라봄’을 주제로 경기문화재단과 하남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며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공연단체들이 제작한 여러 장르의 우수한 공연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연장 종사자와 예술단체 관계자를 이어주는 교류 프로그램, 시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 발레부터 오페라까지 우수 공연프로그램 ‘베스트 컬렉션’

2018년 경기도내 공연장 상주단체와 공연예술 지원단체 레퍼토리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하는 ‘베스트 컬렉션’에는 강렬한 신체연기와 풍부한 음악이 돋보이는 하남상주단체 ‘벼랑끝날다’의 음악극 ‘카르멘’과 발레·클래식·세계명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과천상주단체 ‘서울발레시어터’의 가족 발레극 ‘댄싱 뮤지엄’, 시와 음악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의정부상주단체 ‘국악창작그룹 동화’의 음악극 ‘시인의 나라’가 선정돼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로맨틱 코미디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특별초청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며, ‘마방진’의 ‘이교도의 춤’과 ‘현악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조이클래식’, ‘극단 로.기.나래’의 창작인형극 ‘파란 토끼 룰루의 모험’은 ‘쇼케이스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르멘

카르멘은 1845년 발표된 프로스페로 메리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밀도있는 신체의 움직임인 피지컬 무브먼트와 마임, 악기연주, 아카펠라, 춤, 가면극 등 다양한 장르가 하나로 조화를 이꾸며 카르멘과 돈 호세의 격정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때로는 아름다운 악기연주와 노래가 등장인물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하며 신체의 섬세한 움직임이 극적인 긴장감을 대신하기도 한다. 연극 장르를 뛰어넘는 종합예술의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5일 오후 7시30분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중학생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사랑의 묘약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곡가 도니제티의 명작. ‘사랑의 묘약’으로 둔갑한 싸구려 포도주로 인해 진실한 사랑을 찾게 되는 청춘 남녀의 유쾌한 사랑이야기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우아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오페라와 오페라 갈라의 중간적 형식의 콘서트 오페라로 관객과 친민하게 만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6일 오후 7시30분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0분.

▲댄싱 뮤지엄

발레를 풀어내는 시각을 기존과 조금 달리해 연극적인 구성을 더 강하게 무대와 음악 등에 미술작품을 더해 색다른 발레공연으로 탄생시켰다. 세계 명화 작품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무용수들과 화려한 춤,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에 미디어 아트까지, 무용수들과 연극배우들이 함께 꾸미는 ‘댄싱 뮤지엄’. 익살스러운 캐릭터 토토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기는 환상의 가족발레극으로 떠나본다. 7일 오후 7시30분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 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60분.

▲시인의 나라

변함없는 일상에 작은 선물이 되길 바라며 잊었던 기억을 통해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나’를 생각하는 시간. 시와 음악, 극과 음악이 만나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시’로 만든 노래가 정가를 부르는 여창가객의 목소리와 동화의 ‘음악’ 속에 담기고 ‘시’의 감상과 ‘극’의 이야기로 관객들과 공감하고 그들의 마음을 이렇게 위로한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요.” 8일 오후 7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0분.
 

 

 

 

 

◇유통 촉진과 상생을 모색하는 교류프로그램 ‘공연중매프로젝트’

경기문화재단은 행사 기간 중 경기공연예술페스타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작지만 내실 있는 아트마켓’도 운영한다.

행사기간 중 7일에 진행되는 ‘공연중매프로젝트’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연장 종사자와 공연예술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공연장에서 상주하는 13개의 단체와 경기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을 받은 5개의 공연예술단체가 한 해의 결과물을 홍보하며, 실질적인 공연작품 유통의 활로를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소극장협회’도 초청하는 등 교류의 확대를 꾀했으며, 우수한 공연작품을 매개로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관계자들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는 생생한 교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예술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 ‘맛있는 문화간식’

행사의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시민들에게 공연예술에 대한 관심과 친밀감을 더해주는 ‘체험형 예술교육’이 마련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발레의 역사와 의상을 살펴보고, 기본 동작을 체험하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발레야, 놀자!’와 저글링과 마임을 중심으로 하는 연극놀이 ‘헬로, 클라운!’이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7, 8일 양일간은 연말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흑백사진 촬영 프로그램인 ‘사진 스튜디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공연예술페스타의 프로그램은 유료와 무료로 구성되며, 일부 무료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와 예매·예약은 하남문화재단(www.hnart.or.kr, 031-790-7979)에서 가능하다.

한편,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도의 공연장 상주단체와 공연예술 창작지원단체의 활동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2015년 첫선을 보인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의정부를 시작으로 안양, 구리, 안산을 거쳐 올해 하남에 이르기까지 경기공연예술의 교류와 협력, 유통을 촉진하고 활성화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경기공연예술의 생태계가 선순환하도록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삶에 윤택함을 더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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