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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갈 길은?… “편파수사” vs “출당하라”

이번 주 검찰 기소여부 결정 예상에 둘로 갈린 민심
공정수사 촉구하는 지지자들 “마냥사냥 중지하라”
성난 당원들 “민주당 지도부 각성하고 제명시켜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검찰의 기소여부가 이번 주쯤 결정 될 예상인 가운데 이 지사 지지단체와 반대당원 수백여명이 각각 ‘편파수사’와 ‘출당하라’면서 맞불집회를 여는 등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정치권 역시 이 지사가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끌어들인 것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전국 이재명 지지연대(준)’ 회원들은 지난 1일 집회를 열고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 도로에는 이 단체 회원들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모여 “이재명 죽이기와 마녀사냥을 중지하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이 지사에 대한 견제를 넘어 정치생명을 끊으려 하는 민주당 내 일부 세력과 황색 언론들에 많은 사람이 우려를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한국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인격살인 작태에 분기탱천하는 마음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더민주 당원연합 당원들이 이 지사에 대해 출당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민주 당원연합 당원들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지사의 민주당 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 지도부는 각성하고 이재명을 출당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 지사의 출당을 요구했다.

앞서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25일 “저는 이재명 지사가 억울하다고 할지라도 지금쯤이면 자진 탈당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이 지사에게 자진 탈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이 지사가 언급한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언급한 것이 무엇보다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의 내홍속에 야권에선 연일 이 지사에 대해 맹공을 가하고 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2일 이 지사를 향해 “이 지사가 자기 살려고 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보고 좌파들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문준용씨! 둘다 자중하라. 하늘이 내려다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의혹진상규명특위’를 구성한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정의를 위하여’ 트위터 계정주를) 기소하려면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의 허위 여부부터 가려내야 한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같은 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 지사가) 뭔가 쥐고 있지 않으면 저 패를 던질 수 없다. 가장 우려하는 상황은 정권과 이 지사 간의 빅딜”이라며 이 지사 불기소를 위한 담합카드가 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하 최고위원은 “내 아내 건드리면 당신 아들 나도 건드릴 거야, 협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경환·김용각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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