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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신도시 함께 성장하는 ‘인천형 도시재생’ 견인”

원도심 불균형 사회적문제로 부각
‘상생특별시 인천’ 목표 구도심 활성화 박차
주거지 정비·혁신거점사업 투트랙방식 진행

2022년까지 2조9천억 부채감축 추진
부채공기업 오명 벗기 위해 역량 집중할 것

2003년 출범 후 ‘메가시티 인천’ 같이 성장
인천시와 남북공동협력사업 등 적극 협력
공정·소통·혁신 통해 시민 행복실현 온힘

 

 

 

박 인 서 인천도시공사 신임 사장

인천도시공사는 2003년 인천시가 설립한 지방공기업으로 공공주택 공급과 대규모단지·택지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시민의 주거복지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의 도시개발과 재생을 담당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감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과 십정2지구, 송림초교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으로 인천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변화시켜 왔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는 인천도시공사에 새로운 수장으로 지난 10월 10일 박인서(59) 사장이 취임했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특별시, 인천’을 경영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5대 중점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5대 중점전략은 ▲공정한 수익창출을 통한 선순환 사업구조 확립 ▲원도심 주민의 삶이 행복한 도시재생 ▲다양한 계층을 아우른 주거복지 ▲미래지향적 신규사업과 신기술 도입 ▲시민과의 소통과 지역기업과의 동반성장 등이다.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태어났으며, LH 인천지역본부장의 경력을 갖고 있는 박 사장은 “그동안 쌓아왔던 도시개발과 도시재생 사업의 경험을 인천시민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최근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박 사장을 만나 공사의 비전과 주요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인천의 균형발전을 위한 구도심 활성화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최근 ‘지방도시 소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인천의 인구는 300만 명을 넘어 매년 인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개발,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 도시확장으로 구도심의 쇠퇴가 심화되고, 원도심 불균형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저층주거지에서 빈집과 노후주택 비율이 증가돼 거주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도시공사는 구도심 내 굵직한 많은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인천대 이전과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숭의운동장 개발사업, 십정·송림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지역의 큰 뼈대를 바꾸는 사업들을 진행했다

앞으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거지 정비와 경쟁력 있는 혁신거점사업들을 투트랙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저층주거지역에 소규모 정비사업 참여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인천의 특성과 연계한 문화적 도시재생, 혁신거점사업 등 인천형 도시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에 대해 부채에 대한 우려가 높다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은 초기에 천문학적인 보상 및 공사비용이 소요되고 이후 장기간에 거쳐 투입비용이 회수되는 과정을 거친다.

도시공사의 부채는 사업추진 과정에 꼭 필요한 부채이고 부채규모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인천시가 올해 수립한 부채감축 재정개혁 계획에 부응해 도시공사도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2조9천억 원의 부채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도시공사의 재고자산 매각 노력과 특단의 재무구조 개선대책을 수립해 내년부터 착실히 실행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서북부 검단신도시, 검암역세권 개발사업 현황은

과거 인천 서북부지역은 기존의 원도심권과 비교해 도로·철도·생활편익시설 등 광역적 도시기반시설이 다소 부족한 지역이었다.

최근 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검단신도시, 검암역세권 등 인천 서북부 개발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지속가능한 교통·물류체계의 확보와 쾌적한 주거환경의 조성으로 원도심 활성화사업과 더불어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상생하며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도 북부지역 종합발전구상 및 지구지정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 중이며, 도시공사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할 방침이다.



영종도 개발이 상대적으로 진척이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

영종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자족도시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지정(19차 개발계획 변경) 및 내년 3단계 유보지 사업추진 전략수립 용역을 통해 기존 투자유치와 다른 방식의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유노을빛타운을 복합 문화·예술 휴양 공간으로 조성해 인천의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전문가 그룹 협업 중에 있으며,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타당성 검토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도 남북교류의 최대 수혜도시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공사의 역할은

인천은 환서해경제벨트의 중추에 자리잡고 있다.

강화와 교동지역은 접경지역경제벨트에 포함돼 있어 남북교류와 협력을 위한 인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인천의 지리적 이점과 높은 수준의 교통인프라 등 인천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인천시 주도로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공사도 인천시 정책에 발맞춰 남북 공동협력사업 중에 도시공사의 사업영역에 해당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도시공사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인천시와 관계 설정은

인천시는 ‘정책수립과 지원기관’으로서, 도시공사는 ‘인천시 정책의 실행기관’으로 하나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앞으로 인천시와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인천시의 도시재생·주거복지 정책의 실행기관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도시공사의 경영에 대한 독립성은 충분히 보장받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인천시, 시의회와 신뢰관계 회복을 위한 적극적 소통 및 유대강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실질적인 상호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천도시공사는 2003년 출범 이래 대단지 택지개발사업과 십정2구역 등 공공주택건설사업 등 총 23조원 규모의 12개 자체사업과 9개 SPC 출자사업을 추진하며 ‘메가시티 인천’의 발전과 같이 성장해 왔다.

앞으로는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성장해나가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인천에 특화된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

특히 도시공사는 공정, 소통, 혁신 이 세 가지 경영전략을 통해 인천시민 행복실현을 위해 힘쓰겠다.

공정이라는 가치 하에 시민들께 부담으로 다가갔던 부채공기업의 오명을 벗고 중장기적으로 부채비율을 140% 전후로 낮추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 내·외부 고객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인천 소재 지역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그 기업이 다시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인천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지방공기업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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