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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핸드볼, 4連覇 길목엔 ‘두개의 관문’

제17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

오늘 카자흐스탄과 준결승전
우리보다 객관적 전력 한수 아래

일본-중국 승자와 결승전 대결
日, 스나미 등 유럽파 충동원
中도 독일 감독 뽑아 전폭지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5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에 24-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지난 달 30일 열린 인도와 조별리그 1차전(37-10) 승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41-9), 홍콩(37-17)을 있다라 꺾은 한국은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0분 정도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결국 24-21,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7일 A조 2위 카자흐스탄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나라는 앞서 열린 16차례 아시아선수권에서 13번이나 정상에 오른 아시아 최강이다.

한국 외에 이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나라는 카자흐스탄(2002년·2010년)과 일본(2004년) 뿐이다.

카자흐스탄과 일본은 모두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시아선수권 타이틀을 가져갔다.

한국이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꺾는다면 9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일본과 만날 확률이 크기 때문에 한국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역대 우승팀을 잇따라 만날 공산이 크다.

일본과 중국의 준결승전에서 객관적인 전력 상 일본이 다소 앞서 있기 때문이다.

4강 상대 카자흐스탄은 조별리그 A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일본과 최종전에서 24-31로 졌지만 일본을 상대로 나란히 6골씩 넣은 이리나 알렉산드로바와 올가 탕키나의 키가 183㎝나 될 정도로 높이가 강점이다.

우리나라에도 강은혜가 키 185㎝, 류은희(이상 부산시설공단)와 김진이(경남개발공사)가 180㎝이지만 전체적인 신체 조건은 카자흐스탄이 좋다.

다만 올해 8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34-22로 넉넉하게 따돌린 바 있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가 한 수 위다.

일본과 중국은 아시안게임 4강에서 만나 중국이 1골 차 승리를 따냈지만 강재원 감독은 “그때 일본은 1.5군급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유럽에서 활약하는 스나미 유이, 이케하라 아야카, 가메타니 사쿠라 등을 총동원했다.

2019년 세계여자선수권과 2020년 하계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하는 일본은 2017년 초부터 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을 선임해 기량 향상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에 소집된 일본 해외파 선수들도 모두 덴마크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일본과 4강전을 벌이는 중국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독일 출신 감독을 선임해 여자핸드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 여자핸드볼이 8월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할 수 있을지 이번 주말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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