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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한랭전선’… 11월 경기도내 경매시장 ‘꽁꽁’

주거시설 경매건수 전월比 감소 낙찰가율도 소폭 하락
업무상업시설 낙찰률 43.2%… 지난달보다 22.3p 내려

지난 11월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 중 경기지역 주거시설 물건과 업무상업시설 물건 모두 낙찰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기지역 법원 경매 진행건수는 한달 전(1천958건)과 비슷한 1천955건으로, 이 중 37.9%(74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달(39.6%)보다 하락했다.

도내 물건 중 경매가 진행된 1천955건 중 주거시설은 899건으로 전월(930건)보다 31건(3.33%) 감소했다.

도내 주거시설 물건의 41.5%(373건)가 낙찰됐으며, 낙찰율은 전달(40.9%)보다 다소 올랐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4.4%였으며, 이 기간 평균 응찰자 수도 5.1명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주거시설 대상의 대출규제 강화로 인해 경기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투자 열기가 점차 사그라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지옥션은 분석했다.

경기지역 주거시설 물건 가운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 12층 아파트(43.6㎡)와 부천시 춘의동 3층 빌라(27.5㎡)에는 각각 27명이 입찰표를 써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으로 기록됐다.

수원 매탄동 아파트는 감정가(4억6천만원)보다 7% 오른 4억9천440만원에 낙찰된 반면, 부천 춘의동 빌라는 감정가(1억7천100만원)의 98%에 그친 1억6천720만원에 낙찰됐다.

평택시 고덕면 궁리 10층 아파트(28.6㎡)에도 26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3천200만원)의 68% 수준인 9천만원을 써낸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도내 업무상업시설은 258건 중 43.2%(8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전월보다 22.3%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대비 0.3명 증가한 3명이다.

용인시 처인구 임야(9만6천820㎡)에는 1명의 응찰자가 감정가의 70%인 73억2천만원을 입찰표에 써내 그대로 낙찰됐다. 11월 도내 물건 중 최고 낙찰가였다.

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9·13 부동산대책 이후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대출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평균 응찰자 수가 줄어드는 등 수도권 부동산 투자 열기도 식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매매시장에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호가는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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