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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골든 글러브 시상식 ‘빈손’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KS 우승팀서 한명도 배출 못해
KT, 9명 후보에도 수상자 없어
양의지·이대호·박병호 등 수상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인 SK 와이번스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SK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5명, 포수 1명, 1루수 1명, 3루수 1명, 외야수 2명 등 모두 10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지만 한 명도 수상하지 못했다.

또 KT 위즈도 투수 3명, 포수 1명, 1루수 1명, 2루수 1명, 3루수 1명, 유격수 1명, 외야수 1명 등 9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자는 없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KBO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투수 김광현이 페어플레이상을 받고, 구단은 KBO 마케팅상을 수상했으며 한동민이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 홈런으로 팀에 우승을 안긴 기쁨을 표출한 역동적 장면으로 사진기자 선정 ‘골든포토상’을 받는 데 만족했다.

‘당대 최고의 포수’ 양의지(31·두산 베어스)는 올해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하며 포수부문 수상자가 됐다.

양의지는 포수 부문 유효표 349표 중 94.8%인 331표를 받아 2위 이재원(SK 와이번스·11표)을 무려 320표 차로 따돌렸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이종욱(당시 두산)이 달성한 350표(유효표 397표)였고 최고 득표율은 2002년 당시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지명타자 수상자가 된 마해영의 99.3%다. 당시 마해영은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했다.

양의지는 수상 소감에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호흡을 맞춘 더스틴 니퍼트(KT 위즈)를 떠올리며 “올해는 함께 뛰지 못했지만, 내 마음속 1선발은 늘 니퍼트다. 항상 니퍼트에게 고맙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대호(36·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지명타자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KBO리그 역대 3번째로 3개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대호는 총 349표 중 198표를 얻어 최주환(두산 베어스·129표)을 제쳤다.

1루수로 4차례(2006, 2007, 2011, 2017년), 3루수로 1차례(2010년)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이대호는 생애 6번째 황금장갑을 지명타자로 수상했다.

이대호에 앞서 3개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한화 이글스의 장종훈(1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 등 두 명뿐이다.

이밖에 투수부문에서는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245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1루수 박병호(넥센 히어로즈·255표), 2루수 안치홍(KIA 타이거즈·306표), 3루수 허경민(두산·210표), 유격수 김하성(넥센·183표), 외야수 김재환(두산·166표), 이정후(넥센·139표), 전준우(롯데 자이언츠·165표)도 각각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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