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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 건너간 소청도 국가철새연구센터 개관

시공업체 간 갈등으로 공사 지연
아직 소방공사 마치지 못한 상황
내년 3~4월경에나 문 열 듯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 위치한 국가철새연구센터의 개관이 올해도 무산됐다.

환경부는 지난 6월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철새연구센터를 올해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비례)이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철새연구센터(이하 철새센터)는 올해 10월 31일 공사완료가 목적이었으나 아직 소방공사를 마치지 못해 개관을 결국 내년으로 미뤘다.

철새센터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이 개관을 준비하고 있으며, 철새 연구와 AI(조류인플루엔자)대응을 위한 국가주도형 전문기관이다.

철새센터 공사는 공사는 건립 초반부터 자재운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5월 시공업체 간 갈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

현재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하도급업체는 올해 7월부터 철새센터 외관에 ‘유치권 행사중’ 현수막을 설치하고 사무실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철새센터는 공사기간을 총 3번이나 연장한 이력이 있다.

당초 계획은 2015년 12월 21일에 공사를 시작해 2017년 6월 12일에 완료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잦은 선박 결항으로 자재 운반에 어려움을 겪어 공사 기간을 2017년 8월 5일자로 1차 연장하고, 동절기 공사 중지 이유에 따라 2017년 9월 28일자로 또다시 기간을 늘렸다.

2차 연장 때도 공사를 완료하지 못한 철새센터는 2017년 10월 27일까지 공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두고 기간을 연장하였으나 이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국립생물자원관도 “2017년 10월 28일부터 공사를 완료하는 일자까지 원도급업체에 지체상금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국가철새연구센터는 공사를 아직 완료하지 못한 상황이며, 공사가 완료되더라도 운영 준비기간이 필요해 내년 3~4월경에 개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시공업체 간 갈등으로 공사기간이 연기되는 동안 국립생물자원관이 손 놓고 있었다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센터가 개관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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