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의장은 13일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를 찾아 “만일이라도 안보에 실패하면 돌이킬 수 없다”며 안보를 강조했다.
이날 문의장은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기적 같은 일’이라며 기대와 우려를 함께하고 있다”며 “9천999가지가 잘 되고 단 한 번이라도 안보를 놓치면 몽땅 다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함대사령부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이 붙어있는 것을 거론하며 “김 전 대통령이 편 햇볕정책의 첫 번째 조항이 바로 강력한 안보태세 확립이었다”고 되짚었다.
이어 문 의장은 사령부 관계자들과 함께 천안함 46용사 추모탑에 헌화·분향했다. 당시 순직한 용사들의 얼굴 동판을 하나하나 손으로 쓰다듬으며 넋을 기렸고, 이곳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도 살폈다.
문 의장은 영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고 부대 측에 도서 500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과 평택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 등이 함께했다.
/최정용기자 wesper@